중국 선수핑 기지에서 제2의 판생을 시작하고 있는 우리의 푸공주 푸바오. 푸바오를 최근 만나고 온 에버랜드 판다월드 강철원 주키퍼는 "푸바오가 적응하고 있고, 주변 환경이 너무 좋다"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푸바오의 팬들은 푸바오 처우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푸바오 중국 사육사들의 태도가 에버랜다 판다월드 주키퍼들처럼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 같지 않고, 방사장 환경 역시 판다월드와 상당히 달랐기 때문인데요.

푸바오가 방사장에서 잘 먹고 잘 지내는 듯보여도 어딘가 보는 팬들이 안쓰러워지는 순간들이 종종 보여지기도 했는데요. 최근 중국 선수핑 기지 라이브 방송을 보던 한 팬은 "푸바오가 다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안쓰럽다"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있을 때만 하더라도 의사 표현을 아주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요구사항이 있거나 기분이 안 좋으면 구르거나, 할부지들을 꼭 붙잡고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중국에서는 서서히 푸바오의 행동이 달라졌다고 이 팬은 지적했습니다. 이 팬은 "처음에는 요구사항 굴러도 안 들어주고 문 잡고 서서 해봐도 되지가 않아서 푸바오가 포기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바오가 중국 사육사들이 내실과 방사장을 오가는 문 앞에 누워있는 모습을 올리며 안쓰러워했는데요. 이 팬은 "내실문을 안 열어줘서 이러고 누워있었는데 너무 안쓰러워. 숨도 크게 헐떡이고 1시간 저 앞에 있다가 문 열어줘서 내실 들어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팬은 "최근 유독 문을 늦게 열어줘서 푸가 화나서 구르기도 했고, 청소가 끝나면 즉각즉각 문 열어달라는 요구도 점점 더 안하고 있더라. 이쁨을 못 받는 것을 느끼고 계속 저럴까봐 너무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와 환경이 많이 달라진 것을 겪고 있는 푸바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푸바오는 판다월드 시절에는 공주대접을 받고 모든 사람들에게 이쁨을 받아 자존감이 상당히 높고, 요구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도 있었는데요.

중국에서는 이러한 당돌한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 팬의 걱정에 다른 팬들도 "너무 안쓰럽다" "자존감 넘치던 우리 뚠빵이가 어디 갔을까" "애기가 똑똑해서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