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명태균에 입도 뻥긋 못하나, 보수 수준 정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과시한 데 대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많은 보수 정치인이 약점을 잡히고 난리가 났다"며 "한심하고 수치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명 씨의 동아일보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면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물론이고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수많은 보수정치인들이 '명태균'이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사람과 어울려 약점이 잡히고 난리가 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데도 누구 하나 입도 뻥긋 못하는 지금의 상황은 정말 한심하고 수치스럽다"며 "보수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된다는 말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불법 공천개입이든 불법 정치자금이든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을 철저히 수사하고 법대로 심판해야 한다"며 "만약 검찰이 권력 눈치를 보고 이 사건을 덮으려 한다면 검찰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며, 특검을 피할 명분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명 씨가 인터뷰에서 '이준석이 유승민한테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언급한 대목과 관련해서는 "분명히 말하지만, 이준석은 나한테 정치를 배운 적이 없고, 나는 이준석에게 정치를 가르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본인 스스로 여러 차례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정치를 배웠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왔다"며 "김종인, 이준석 두 사람과 특수관계인 명 씨가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악의적 거짓말로 내 이름을 입에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나는 단 한 번도 명태균이라는 사람을 만난 적도 없고,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적도 없다"며 "25년 정치를 하면서 별별 이상한 사람들을 봐 왔지만, 문제 있는 사람들은 결코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3733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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