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포기 말고 주말에"... 수도권 당일치기 명소 대공개
가성비로 인기 끄는 수도권 명소들
불볕 더위가 지속되는 8월에 피서지로 휴가를 가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원래 8월 둘째 주까지는 여름 휴가 극성수기로 분류되는 시기이지만, 올해 여름에는 ‘휴포족’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한 시민 단체에서 발표한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리서치 결과에 의하면,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절반도 되지 않는 48.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반수인 51.5% 중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4%이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1.1%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 여름 휴가 계획을 포기한 ‘휴포족’이 늘어난 이유로는 고물가 현상과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피서를 가기에도 지나치게 더운 날씨가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여름에 휴가를 포기한 이들도 즐길 수 있을 만한 수도권의 가성비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창경궁 대온실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에 위치한 창경궁 대온실은 국내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대한제국 시기인 1909년 건설된 근대화의 산물이다.
창경궁 대온실은 한국 최초의 철골 온실 건축물로서 일제 강점기에도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었으며, 작년부터 야간에도 개장을 하기 시작하였다.
여름 밤에 방문하면 고즈넉한 역사의 장소에 달빛이 서려 걷기 좋은 창경궁에서 가장 모던한 건축물을 자랑하는 대온실은 반드시 들려야 하는 코스 중 하나이다.
대온실은 향나무, 팔손이나무, 꽝꽝나무 등의 천연기념물 후계목과 미로처럼 조성된 서양식 정원의 형태를 감상할 수 있다.
창경궁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이며, 만 24세 이하일 경우에는 무료로도 입장이 가능하다. 한복을 착용해도 무료로 입장 가능하니, 한복을 입고 대온실에서 인생샷을 찍어보는 이색 체험을 추천한다.
빛나는 달빛 수영장
한강 페스티벌의 일부인 빛나는 달빛수영장은 8월 11일까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동안 잠원한강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진행된다.
수도권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수영장 ‘빛나는 달빛수영장’에는 썬베드와 영화와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150인치 초대형 빔프로젝터가 준비되어 있다.
빛나는 달빛수영장은 네이버 예약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5000원 밖에 들지 않는다.
빛나는 달빛 수영장은 여름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가기에도 좋고, 혼자 휴가를 보내고 있는 홈캉스족이 밤마실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행사이니 가성비 바캉스 장소를 찾고 있다면 적극 주천한다.
수영장 내에 주류와 유리병에 담긴 음료, 취사도구 등은 반입 되지 않으니, 방문 시에는 이 점을 참고하도록 하자.
십리 for 유 칠링의 밤
제1회‘십리 for you’칠링의 밤은 원래 7월에 시행 예정이었던 축제였으나 기상 악화 문제로 연기되어 이번 8월 10일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개최한다.
수도권의 발리라고 불리는 영흥도에서 낙조를 감상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칠링’을 주제로 개최되어 다채로운 힐링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주요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바다를 감상하면서 즐길 수 있는 요가와 노르딕워킹, 야외무대 감성 버스킹, 먹거리 장터와 포토존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낮 시간 동안에는 낮 12시 30분에서 오후 4시 30분까지 갯벌 체험이 실시되어 가족 나들이 체험을 하기에도 좋다.
영흥도는 국내 최대 소사나무 군락지로도 유명하여 바다와 갯벌을 감상하다가 산책을 하기에도 좋으니, 올 여름에 수도권에서 가기 좋은 당일치기 여름 축제를 찾고 있다면 영흥도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