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차엔 스포츠카가 없다"는 말, 90년대엔 통하지 않았다. 현대가 1996년 내놓은 티뷰론(RD)은 날렵한 2도어 쿠페로 젊은 층을 사로잡았다. 지금은 단종됐지만 중고로 다시 찾는 마니아가 늘고 있다.

133마력 베타 엔진
티뷰론은 1.8 베타 DOHC가 133마력, 2.0 모델은 156마력을 냈다. 수동 5단 기준 복합연비는 13.8km/L로 당시 쿠페치고 경제적이었다. 가벼운 차체 덕에 지금 몰아도 경쾌한 맛이 살아 있다.

디자인의 재발견
곡선을 강조한 유선형 보디는 20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기형 FX·SX는 램프와 범퍼를 다듬어 완성도를 높였다. 국산 쿠페 특유의 존재감으로 첫차·세컨카 후보로 다시 언급된다.

중고로 노린다면
연식이 오래된 만큼 상태 편차가 크므로 하체 부식과 정비 이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부품 수급은 아직 무난한 편이라 관리만 잘하면 유지가 가능하다. 저렴한 값에 개성 있는 국산 쿠페를 원한다면 여전히 매력적이다.

화려하진 않아도 국산 스포츠 쿠페의 낭만을 담은 티뷰론. 개성과 가성비를 함께 노리는 입문자에게 여전히 좋은 선택지다. ※ 중고 구매 시 사고·부식 이력과 정비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