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차, 2026년 실적 추정치 상향…목표주가↑"
키움증권은 31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상향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연내 대미 자동차 수출 품목 관세가 15% 이하로 확실시되자, 내년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3분기 현대차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1% 감소한 2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원가에 1조 8210억원의 품목관세 충격이 반영되며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월평균 6000억원 수준의 대미 수출 품목관세 비용구조가 확인됐으나, 이 중 약 60%를 원가절감, 경상예산 삭감 등의 비가격적 요소 발굴로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글로벌 도매판매 기준 16만1000대, 15.5%의 비중을 기록한 하이드브리드 전기차(HEV)를 필두로 매출액 믹스(Mix) 개선 효과 1조 2279억원이 발생하는 등 탑라인부터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경신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된다.
이와 관련 신 연구원은 "25% 품목관세율이 3개월 동안 온전히 적용됐던 3분기 월평균 6000억원 비용구조를 고려 시 15% 적용 이후부터는 산술적으로 월평균 3600억원 품목관세에 노출될 예정"이라면서 "관세 발생 분의 약 60%를 상쇄하는 현대차의 공격적 리커버리 시도까지 지속될 경우 품목관세 부담은 실질적으로는 월평균 1500억 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수적으로 월평균 2000억원으로 가정한다 해도 결국 현대차의 2026년 실적 추정치는 대대적으로 상향될 수밖에 없다"면서 "현대차가 2026년 연간 영업이익 13조2000억원, 당기순이익 1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가 상승 랠리 초입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며 2026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직전 대비 각각 7.2%, 5.9% 상향한다"면서 "목표주가 역시 31만원으로 추가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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