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호라이즌 IP 표절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소니의 주장에 강경 반박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텐센트는 답변서를 통해 소니의 소송에 대해 수십 개의 다른 게임들이 오랫동안 사용해 온 스토리텔링 기법 전체를 독점하려 한다는 주장으로 법원의 소송 기각을 촉구했다. 나아가 소니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와 주장은 그간 '인슬레이브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파 크라이: 프라이멀', '파크라이: 뉴 던', '아우터 와일즈', '바이오뮤턴트' 등 수많은 게임에서 이미 반복적으로 쓰여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라이즌 제로 던'의 제작 당시 있었던 '인슬레이브드'와의 유사성을 개발진이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 역시 텐센트는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 게릴라의 아트 디렉터 얀 바트 반 빅은 게임 개발 과정 중 먼저 출시된 '인슬레이브드'에서 붉은 머리 여전사, 로봇 괴물, 폐허의 세계를 다뤘지만, 이를 인지했음에도 프로젝트를 계속했다는 것이다.

텐센트는 소니의 독창성 주장 자체의 모순을 강조하는 동시에 법적 쟁점을 되짚었다. 소니가 미국에 있는 텐센트 아메리카, 프록시마 베타 US, 텐센트 홀딩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게임은 중국 개발 팀인 폴라리스 퀘스트, 오로라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프록시마 베타가 배급한다. 텐센트는 지주회사일 뿐 게임을 직접 개발하거나 운영하지 않는다며 미국 소송을 위해 현지 법인을 무턱대고 끌어들였다는 설명이다.
라이선스 협상이 있었던 2024년 GDC 미팅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호라이즌 IP에 대한 협상과 결렬에 대해 미팅에 참여한 건 텐센트 자회사 중 일부며, 협상 외 저작권 침해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게임은 2027년 말에나 출시될 것이며, 현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실제로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도 소니가 소송으로 게임을 문제삼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