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메카노한테도 밀렸다?...하지만 김민재는 '편안'→뮌헨도 'KIM 이탈? 논의 대상 아냐'

오종헌 기자 2024. 4. 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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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오종헌]


김민재는 최근 선발로 뛰지 못하고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올여름 떠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2일(한국시간) "지난 몇 주 동안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호한 센터백 조합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였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벤치로 내려갔다. 우파메카노는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있다. 그는 자신의 미래를 명확하게 알기 위해 구단 보드진과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김민재의 경우, 뮌헨에 남아 주전 자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는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뮌헨 생활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다음 사령탑 체제에서 선발 자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할 것이다. 뮌헨 내부에서도 김민재 이적은 전혀 논의되고 있는 주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더나 뮌헨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이적을 감행하며, 바쁜 시기를 보냈다. 먼저 2021-22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들였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그 중 한 팀이 바로 나폴리였다. 당시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다. 이에 김민재를 영입했다. 처음에는 의심의 시선도 존재했다. 쿨리발리는 수 년 동안 나폴리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한 세리에A 정상급 선수였다. 그의 대체자가 유럽 진출 2년차에 빅리그 경험도 없었던 김민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러한 의구심을 씻어내고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결국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민재도 데뷔 시즌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세리에A 사무국은 엄청난 임팩트에 보여준 김민재에게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여했다.


자연스럽게 가치는 폭등했다. 빅클럽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 중 하나였지만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뤼가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 등이 떠나면서 중앙 수비 보강일 필요했다. 이에 김민재를 데려왔다.


사진=뮌헨

김민재는 전반기 내내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하면서 가용한 자원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포칼 등 뮌헨이 참가하는 모든 대회를 소화했다.


강행군 속에서 비판도 받았다.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9월 말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에는 미치지 못했다. 뮌헨 수비의 불안 요소로 남을 수도 있다. 그는 하루빨리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를 영입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기대 이하다"고 말했다.



그러다 후반기 들어 입지가 달라졌다. 1월 중순 개막했던 아시안컵에 참가했다가 돌아온 김민재는 부상을 털고 복귀한 더 리흐트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 합류한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하이덴하임과의 경기 전까지는 아예 리그 2경기 연속 벤치에만 머물렀고, 출전하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승격팀' 하이덴하임전에서 다시 김민재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뮌헨은 전반전 해리 케인, 세르주 그나브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 과정에서는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가 재차 그나브리에게 공을 내줬고, 이것이 케인의 골로 연결됐다.


후반전은 최악이었다. 하이덴하임에 연달아 3실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김민재는 실점 상황에서 책임이 자유로울 수 없었다. 김민재와 함께 출전한 파트너 우파메카노 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두 선수는 전반기 꾸준하게 함께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호흡을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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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앞서 독일 '빌트'는 경기 종료 직후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기존 평점 체계가 최고 평점 1점에서 최저 평점 5점 사이에서 매겨지는데 김민재가 6점을 받았다는 뜻은 기존 최하점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또한 최근 쾰른과의 경기에서는 우파메카노에게도 밀린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 다이어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다 후반전에 더 리흐트를 불러들였다. 이때 교체 멤버로 선택한 선수는 김민재가 아닌 우파메카노였다.


이런 상황들이 맞물려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여름 김민재를 원했던 맨유와 올 시즌 현재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터밀란이 행선지 후보로 등장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지금 상황에 불만이 없으며, 다음 시즌 다시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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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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