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빵 중요하다, 무조건 KS까지"…78억 FA 첫해, '미러클' 이끈 캡틴 될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일단 모든 싸움에서는 선빵이 중요하다 하지 않나. 선빵을 우리가 날릴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산 베어스 주장 양석환(33)이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양석환은 2021년 시즌 직전 두산이 LG 트윈스에 투수 함덕주와 채원후(당시 채지선)를 내주고, 좌완 남호와 함께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양석환은 이적 첫해 28홈런 96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잠실 우타 거포의 등장을 알렸고, 지난해까지 해마다 20홈런을 치는 힘을 증명하고 두산과 4+2년 총액 7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주장까지 맡으면서 리더십을 발휘했고, 142경기에서 타율 0.246(533타수 131안타), 34홈런, 107타점, OPS 0.804를 기록했다. 타율은 좀 떨어졌지만, 국내에서 가장 넓은 구장인 잠실에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겠다는 꿈을 이뤘다.
두산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4위 두산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어드밴티지가 있고, 5위 kt는 1일까지 6위 SSG 랜더스와 타이브레이크를 치르면서 전력 소모가 있었기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양석환은 현재 선수단 분위기와 관련해 "작년에는 우리가 거의 가을야구를 못 가는 팀처럼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기도 했고, 또 5위였으니까. 그런 게 심적으로 영향을 끼쳤던 게 사실이었던 것 같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마무리를 해서 선수들이 분위기도 굉장히 좋고 자신감들도 많이 갖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기서 제압을 강조했다. 양석환은 "일단 모든 싸움에서 선빵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나. 선빵을 우리가 날릴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선빵을 맞아도 그에 버금가는 카운터를 날릴 수 있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큰 경기에서는 분위기는 따라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사이드하게 안 밀리는 경기를 초반에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지난달 28일 정규시즌을 마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특히 시즌 내내 고생했던 불펜 투수들이 충분히 쉬어 5위 결정전까지 치른 kt보다는 체력적으로 이득을 보고 가을을 맞이한다.
양석환은 "확실히 단 며칠이지만, 타이브레이크까지 하고 경기를 하는 것과는 진짜 완전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간 투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나 생각한다. 누가 5위가 된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게 우리한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kt랑은 정규시즌에 많이 이겨서(12승4패), kt랑 하는 쪽을 생각했는데 가을야구는 정규시즌 상대 전적이 진짜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것 같다"며 1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양석환은 김재호, 김재환, 양의지, 허경민, 정수빈 등 베테랑들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리라고 봤다. 이들은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KBO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역사를 쓸 수 있게 만든 장본인들이다. 큰 경기 경험이 매우 풍부하기에 상대적으로 큰 경기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에게 버팀목이 될 예정이다.
양석환은 "선배들이 초반에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후배들은 쑥스러워하지 말고 가을야구는 진짜 분위기 싸움이다. 기세를 운동장에서 표출했으면 좋겠다. 시즌을 보셨다면 선수들이 가을야구라고 해서 주눅들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 약간 미칠 수 있는 기질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순간순간 본인들이 부족함을 느꼈을 때 침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에도 정규시즌부터 했던 'V7' 세리머니를 그대로 한다.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기적을 쓰게 된다면 새로운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바꿀 생각이다.
양석환은 "세리머니는 한국시리즈에 가면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한다. 한국시리즈 전까지는 기존 것을 아마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새로운 세리머니를 생각하진 않았지만, 무조건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어서 하는 말"이라며 두산이 또 한번 '미러클'을 외칠 수 있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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