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상황 지켜보겠다.” 퇴출 위기설 떨친 ‘테스형’ 혼신의 감동 주루, 5월 대반등 예고?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4. 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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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테스형'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혼신의 감동 주루로 퇴출 위기설을 한 차례 떨쳤다.

4월 초중반 타격 침체 흐름에서 최근 타격감을 끌어 올린 소크라테스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 대반등까지 예고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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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테스형’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혼신의 감동 주루로 퇴출 위기설을 한 차례 떨쳤다. 4월 초중반 타격 침체 흐름에서 최근 타격감을 끌어 올린 소크라테스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 대반등까지 예고하는 분위기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33안타/ 4홈런/ 16타점/ 출루율 0.313/ 장타율 0.431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리그 전반적인 타고·투저 흐름 속에서 외국인 타자에게 만족할 만한 타격 지표는 분명히 아니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우투수(타율 0.288)보다 좌투수(타율 0.234)에 약하다. 좌완 선발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는 KIA기에 우타 거포 외국인 타자 영입이 필요하다는 방향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분위기였다. KIA 관계자도 소크라테스의 시즌 초반 부진을 두고 “우선 계속 상황을 지켜보겠다”라는 말로 교체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았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와 함께 타격감을 점차 끌어 올리는 그림을 보여줬다. 특히 4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보여준 혼신의 주루는 소크라테스를 향한 외부 교체 여론을 일부분 바꿀 정도로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이날 팀이 9대 7로 앞선 9회 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바뀐 투수 우강훈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리면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소크라테스는 후속타자 최원준의 1루 땅볼 때 1-2루 간 협살에 걸렸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포기하지 않고 상대 태그를 피하기 시작했다. 이어 유격수 오지환이 1루수 문보경에게 송구하는 순간 소크라테스는 2루로 전력 질주했다. 그 순간 문보경이 공을 놓치면서 소크라테스는 2루에서 살았다.

손으로 2루 베이스를 때리며 격한 세리모니를 보여준 소크라테스는 1사 1, 2루 상황에서 나온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결과적으로 소크라테스가 혼신의 주루를 보여줬기에 나온 귀중한 추가 득점이었다.

영상=티빙(TVING) 제공
이범호 감독은 “9회 초 공격에서 소크라테스의 최선을 다한 주루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그 플레이 하나가 귀중한 한점을 만들어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의 칭찬을 받은 소크라테스는 경기 뒤 “그런 상황에선 보통 아웃을 당하는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했다. 상대 수비수가 공을 놓쳤는지는 못 느꼈다. 유격수가 공을 1루로 던진 순간 그냥 2루로 열심히 달리기만 했다. 팀 승리를 위한 추가 득점 기회가 이어졌기에 나도 모르게 2루에서 격한 세리모니가 나왔다. 득점 때도 1루수가 몸이 떨어지는 걸 보자마자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전력 질주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5월의 사나이라는 별명에 소크라테스는 “추위에 대한 무서움이 약간 있다(웃음). 물론 날씨가 쌀쌀해도 지금처럼 해야 한다. 그래서 변함없이 항상 노력하고 있다. KIA 팬들도 그런 부분을 기대하시기에 5월이 되니까 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오늘도 잠실을 가득 메운 KIA 팬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어떤 야구장이든 우리를 위해 크게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 KIA 팬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하다. KIA 팬들 정말 정말 사랑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2022시즌과 2023시즌에도 5월 들어 타격 반등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2022시즌 5월 타율 0.415와 2023시즌 5월 타율 0.318라는 기록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소크라테스가 얼마나 무서워질 수 있을지 보여주는 증거기도 하다. 과연 ‘5월의 사나이’ 소크라테스가 2024시즌 5월에 보여줄 타격감은 얼마나 매서울지 궁금해진다.

사진=김근한 기자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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