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preview] 승격 앞에 흔들리는 수원vs안양...시즌 3번째 '지지대 더비' 대격돌

김아인 기자 2024. 10.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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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막바지 승격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수원과 안양이 만난다.

수원 삼성은 6일 오후 5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에서 FC안양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금까지 상대 전적은 4승 2무로 수원이 한 번도 지지 않았고, 이번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안양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안양은 이번 시즌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구단 역사상 첫 K리그1 직행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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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


리그 막바지 승격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수원과 안양이 만난다. 시즌 3번째 지지대 더비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수원 삼성은 6일 오후 5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에서 FC안양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은 12승 9무 10패(승점 45)를 거두면서 8위, 안양은 16승 6무 8패(승점 5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3번째 '지지대 더비'다. K리그 전통의 라이벌로 불리는 두 팀은 한동안 FA컵(코리아컵)이나 지난 2022시즌 치렀던 승강 플레이오프 외에는 만날 일이 없었다. 지난 시즌 강등으로 수원이 K리그2로 내려오면서 리그에서의 격돌이 전격 성사됐다. 지금까지 상대 전적은 4승 2무로 수원이 한 번도 지지 않았고, 이번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안양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가 예상된다. 시즌 막바지 K리그2 상위권 팀들의 승점 차가 촘촘하다. 안양은 이번 시즌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구단 역사상 첫 K리그1 직행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경기 연패로 흐름이 꺾이면서 2위 충남아산과 승점 차이가 3점 밖에 나지 않고, 그 뒤를 부산 아이파크가 50점, 서울 이랜드 FC가 49점으로 맹추격 중이다. 언제든 우승 판도가 뒤집힐 수 있는 시점에서 안양은 수원을 반드시 꺾어야 선두를 굳힐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팀이 살아났지만, 최근 6경기 동안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해 8위까지 내려왔다. 성남FC전 승리 후 부산에 0-1로 패하고, 경남FC와 1-1로 비기면서 많은 승점을 얻지 못했다. 사실상 우승과는 멀어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게 현실적인 목표인데, 그마저도 플레이오프 순위권에서 벗어나면서 얼마 남지 않은 매 경기에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수원이 안양을 이겨도 6위에 오르는데 5위부터 플레이오프 경쟁이 가능하다.


현재 수원의 가장 큰 문제는 매 경기 실점이 나오는 점이다. 수원은 지난 김포 FC전부터 9경기 내내 클린시트가 없다. 특히 무패 행진 흐름이 끊긴 뒤 서울 이랜드전부터 6경기 내내 상대에게 먼저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마다 반복되고 있는 불안한 패스 미스나 실수를 최대한 줄이면서 흔들리는 경기력을 잡는 일이 급선무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은 외국인 공격수들이 활약 중이지만,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니콜라스의 데뷔골도 필요하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안양에 합류한 니콜라스는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이며 안양 공격에 힘을 불어줬지만, 6경기에 출전할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안양 역시 최근 2연패를 당할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유병훈 감독은 지난 충남아산전 이후 최근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공격진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양 팀 서포터들의 치열한 응원전도 예고된다. 수원이 홈경기장으로 쓰던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지반 공사로 인해 지난 8월부터 미르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용인에서 첫 맞대결 상대로 안양을 상대했었다. 교통 문제와 접근성이 좋지 않은 위치임에도 당시 1,000명 규모의 안양 원정 서포터들이 자리를 채웠고 뜨거운 응원 열기가 더해졌었다. 두 팀 모두 막바지 승격 경쟁을 불태우고 있는 만큼 이날도 많은 팬들의 열정이 미르스타디움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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