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평생 한글만 연구한 일본 교수…훈장 받은 후 한국어에 대한 소감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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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 한국어를 연구해온 일본인 교수가 한글발전 유공자 서훈의 최고 훈격인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9일 578돌을 맞는 한글날 옥관문화훈장 수상자로 하마노우에 미유키 일본 간다외어대 부학장(68·사진)이 선정됐다.
하마노우에 미유키 부학장은 1980년대부터 한국어 보급과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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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아 옥관문화훈장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9일 578돌을 맞는 한글날 옥관문화훈장 수상자로 하마노우에 미유키 일본 간다외어대 부학장(68·사진)이 선정됐다. 하마노우에 부학장은 학술 연구지 ‘한국어학연보’를 창간하는 등 일본 내에서 한국어 위상을 드높였다.
옥관문화훈장은 한국문화 및 한글발전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개인 혹은 단체에 수여되는 훈장으로 일본에서 수훈자가 선정된 것은 12년 만이다.
하마노우에 미유키 부학장은 매일경제에 “한국어는 과학적인 언어” 라며 “문법 관련 연구를 많이 했는데 한글 문자 하나하나에 과학이 담겨 있고, 이것들이 모여서 언어가 된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근 한일관계가 좋아지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내가 1980년대 처음 한국어 연구를 시작할 때와 생각하면 천양지차”라며 “청년들이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교류가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마노우에 미유키 부학장은 1980년대부터 한국어 보급과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교재와 연구서를 집필해 일본내 한국어 교육에 기여하면서 한류열풍의 초석을 다진 점과 특히 30여 년간 매진한 현대 한국어의 상(相, aspect) 문법 연구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그는 일본 대학생 연수단의 방한 연수단 단장, 한국문화원 특별 강연 등 한일간 문화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에도 기여해왔다.
1980년 도쿄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하마노우에 부학장은 1987년 도쿄외국어대에서 한국어 전공으로 학사·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부터 간다외어대 한국어 전공 교수로 재직, 한국어 보급과 연구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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