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슈퍼마켓 판매 ‘중국 송편’서 사람 어금니 나와

[사진 출처 = 모닝포스트(SCMP)]

중국 유명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중국식 전통 송편인 월병에서 사람의 치아가 발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이달 초 한 중국인 여성이 장쑤성 창저우에서 29.9위안(약 5600원)짜리 고기 월병을 구입했다가 안에서 사람의 어금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제보한 A씨는 관련 영상에서 “이것은 우리 가족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면서 어금니를 갖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이어 “이 월병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10만건 이상의 후기를 남겼는데 많은 이들이 월병 속 고기가 신선하지 않다고 했다”며 “특히 복통을 호소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슈퍼마켓은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월마트 산하 회원제 창고형 대형마트인 샘스클럽으로, 회사 측은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월병 제조업체는 “월병 속 고기에 사람의 치아가 섞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고기를 다지고 출하하기 전 엑스레이 기계로 검사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도저히 치아가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10년 이상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사용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샘스클럽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중국 푸젠성 호재 샘스클럽에서는 스위스 롤빵을 구입한 한 여성이 인공치아 3개가 나왔다고 신고한 바 있다.

이 빵을 먹은 여성의 삼촌이 이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으며, 당시 매장 측은 사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이후 결과를 공개하진 않았다.

같은 해 난징 소재 샘스클럽은 곰팡이가 핀 딸기를 판매한 혐의로 3만위안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