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5조 원 넘겨
올해도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 등을 통해 포용금융 확대 예고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뱅) 3사가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4개 분기 연속 3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뱅 3사의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잔액기준)은 카카오뱅크 32.2%, 케이뱅크 34.1%, 토스뱅크 34.7%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금융당국은 2021년부터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인뱅의 출범 취지에 맞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를 상회하는 것을 목표치로 제시하며 연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란 인뱅의 각각 가계 신용대출에서 KCB(코리아크레딧뷰로)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합니다.
인뱅 중 지난해 기준 신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 Daniel)로 2조 500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도 지난해 신규 대출을 포함해 4조 8193억 원을 넘겼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인뱅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2년 연속 목표치를 달성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이 포용금융을 실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탁월한 리스크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금융정보 위주의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을 도서구입 정보, 자동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으로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이 확대됐음에도 연체율은 안정적으로 관리 중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2.2%로 전년동기(30.4%)와 비교해 1.8%p 높아졌지만 연체율은 0.52%로 같은 기간 0.03%p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따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역량과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가능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에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지속적인 공급과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용평가모형을 보다 고도화하고 대안정보 활용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월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평균 0.3%p 인하하는 특별 대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상생금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한 관계자는 “·저신용자 금융 지원 확대의 정책 취지에 깊이 공감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금융이력 부족자 등 금융 취약 계층 대상 포용금융에 앞장섰다"라며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인뱅 중 지난해 신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가 많은 곳은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로 확인됐습니다. 토스뱅크의 2024년 신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1조 3600억 원이었으며 연간 중·저신용자 대출잔액은 평균 4조 8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토스뱅크는 인뱅 중 가장 나중에 출범한 은행이라 담보대출을 보유하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1년 10월 출범 이후 31만 2000명 중·저신용자에게 8조 70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하며 포용금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제1금융권의 문턱을 낮춘다는 인뱅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서민 및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특화된 신용평가모형(CSS) 및 심사 전략을 기반으로 그동안 제1금융권에서 소외되어왔던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KCB기준 최저 10등급까지 대출을 공급했습니다.
또한, 인뱅 중 유일하게 햇살론뱅크를 제공하여 신용 회복 의지가 있는 저소득·저신용 고객에게 지난해 말까지 약 73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하며 포용금융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단순히 대출공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저신용자 고객이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자금 운용을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력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중입니다.
토스뱅크는 올해에도 신용평가모형 및 심사전략 고도화를 위해 비금융데이터 및 대안정보 확보와 분석 역량을 지속 개선하는 한편, 건전성 관리를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의 기틀을 더욱 탄탄히 할 계획입니다.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지난해 신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1조 1658억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3개 인뱅 중 신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가장 적었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023년 말(29.1%)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7조 1658억 원입니다.
케이뱅크는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중·저신용자를 포함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금융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서울과 부산, 대구의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대출 상품인 ‘사장님 보증서 대출’을 출시했습니다. 특히 이중에서 지난해 10월 출시했던 부산지역 사장님 보증서 대출의 경우 전체 취급건수의 절반이 넘는 58%가 중·저신용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 대출의 안정적 공급 및 건전성 관리를 위해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한 심사 전략 및 CSS(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노력 역시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신규 대안평가모형 네이버페이스코어를 도입했으며, 하반기에는 삼성카드· 신한카드가 보유한 개인사업자 대안신용정보를 대출심사전략에 활용 중입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상시 노력 중”이라며 “2025년에도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사장님보증서 대출과 같은 맞춤형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CSS 모형의 성능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