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아직 수비멘디 끈을 놓지 않았다’…소시에다드 최악의 부진→겨울 영입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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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여전히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을 바라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은 수비멘디 영입을 위해 또 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초기부터 수비멘디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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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여전히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을 바라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은 수비멘디 영입을 위해 또 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 수비멘디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수비를 보호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지난 2019년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고,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서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슬롯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초기부터 수비멘디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슬롯 감독은 6번 유형의 미드필더 영입을 원했다. 슬롯 감독의 전술상 수비형 미드필더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수준급의 패싱력을 보유해야 한다. 따라서 슬롯 감독은 엔도 와타루를 등한시했고, 패스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는 수비멘디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슬롯 감독의 희망은 좌절됐다. 리버풀과 수비멘디의 협상은 급물살을 탔지만, 협상 막바지에 상황이 급변했다. 소시에다드 회장이 수비멘디에게 잔류를 요청한 것. 결국 수비멘디는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리버풀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수비멘디 영입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리버풀은 이적시장이 종료될 때까지 수비멘디의 역할을 이행할 선수를 찾지 못했다. 슬롯 감독은 엔도가 아닌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6번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PL) 개막 후 흐라번베르흐는 의외의 좋은 활약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으로 봤을 때, 슬롯 감독에게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필요했다.
슬롯 감독은 다시 수비멘디에 주목했다. 소시에다드는 현재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4경기 1승 1무 2패(승점 4점)로 리그 13위에 위치해있다. 따라서 매체는 소시에다드의 부진을 근거로, 수비멘디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슬롯 감독은 이 빈틈을 노려 수비멘디 재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마노 기자 또한 “리버풀이 앞으로 수비멘디 영입을 다시 시도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라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체 또한 “리버풀은 이번 여름 경쟁 구단들과는 달리 돈을 낭비하지 않았고, 재정적 문제도 없기에 미드필더 강화를 위해 다시 이적시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비멘디 재영입 시도 가능성을 높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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