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상장 첫날 개미 8만 명 몰려…ADR 열풍 뒤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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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하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을 통해 SK하이닉스 ADR을 매수한 서학개미는 모두 8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은 ADR 상장을 계기로 SK하이닉스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SK하이닉스 ADR은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돌며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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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주요 증권사 9곳 통해 8만4000여 명 매수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하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렸다. 상장 첫날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지만 이후 주가가 흔들리면서 기대감과 변동성이 동시에 부각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을 통해 SK하이닉스 ADR을 매수한 서학개미는 모두 8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ADR은 외국 기업이 본국 상장을 유지하면서 미국 증시에서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서다.
서학개미가 사들인 SK하이닉스 ADR은 총 136만 주로 나타났다. 이는 공모 물량 1억7790만 주의 0.76%에 해당한다. 이들이 보유한 ADR의 평가금액은 338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증권사를 통한 매수분까지 포함하면 투자자 수와 보유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ADR을 사들인 서학개미가 10만 명에 육박하고, 보유금액도 4000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개인은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 78만8510주를 사들였다. 매수 금액은 1조7000억원 규모였다.
개인투자자들은 ADR 상장을 계기로 SK하이닉스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미국과 국내 증시를 오가며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이다.
국내 주가가 급락한 날에도 개인의 매수세는 계속됐다.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15% 떨어지며 20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개인투자자는 3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ADR은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돌며 출발했다. 첫날 종가는 공모가 149달러보다 약 13.1% 높은 168.49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상장 첫날 서학개미가 실질적인 수익을 거두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보다 높은 170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77달러까지 올랐지만 상승 폭을 반납하며 시초가보다 낮은 가격에 마감했다.
이번 SK하이닉스 ADR 상장 규모는 총 265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화로 약 40조원 규모다. 지난달 기업공개를 통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스페이스X의 857억 달러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는 곧바로 변동성을 보였다. SK하이닉스 ADR은 둘째 거래일인 지난 13일 전 거래일보다 9.32%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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