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로 꾸미는 로망 가득 첫 신혼집
안녕하세요. 5년간의 연애, 1년이 조금 넘은 결혼생활을 유지중인 새댁이예요 :-) 그 간 셀프인테리어로 주방을 고치고, 거실의 책장을 분해해서 나지막한 인테리어로 바꾸기도 하고, 쇼파의 구조는 수없이 바꿔가며 살아온 짧은 1년 반의 신혼집 이야기, 차근차근 적어볼게요.
5년간의 연애, 신혼부부 1년차
롯데하이마트 다온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4 Bay, 정남향의 따스한 집
행복하게도 첫 신혼집은 진짜 우리집
세대 수가 많은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권을 매수해서 결혼 1달 전에 신혼집이 생겼어요. 둘이서 여기저기 부동산도 많이 돌아다니고, 동네 구경도 참 많이 다녔었어요. 우리가 신혼집을 보러 다닐 때 최종 선택지로 고민했던 곳은
2. 복잡하지만 번화하고, 생활권이 매우 좋은 동네, 그렇지만 집값이 비싸고 오래된 아파트
3. 조금 외곽이지만, 남편의 회사 출퇴근 거리가 짧고 새 아파트에 원하던 평수의 아파트
이런저런 조건들을 많이 생각했었는데, 3번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어요.
둘 다 차를 가지고 있고, 운전도 익숙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없기 때문에 외곽에 살더라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화니의 출퇴근 거리가 가장 짧기도 하고, 외곽이라 새집에 적당한 평수의 집을 매수할 수 있다는 게 저희에게 제일 큰 장점이었어요.
그리고 양가 부모님 집이랑도 딱 10분 거리예요:-)♥ 집에 있게 된 시간이 많아진 저에게 뻥- 뚫린 뷰는 무엇보다 선물같았어요.
저는 저희의 새 집이니까,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싶은 인테리어가 많았어요. 다른사람들의 예쁜 집을 엄청나게 구경했었거든요. 새 집이니까, 그냥 살았으면 좋겠다는 양가 부모님의 의견 따라 최근까지는 아무 시공 없이 집을 채워서 지냈어요.
나의 서재형거실의 변화
잔금을 치르고, 베이크 아웃을 하던 때의 사진이예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빈 집. 그리고 서울에 있는 친구를 만날 겸, 이케아에 가서 500만원이 넘도록 쇼핑을 했어요. 이케아로 꾸민 드레스룸과 서재 모두 구경시켜 드릴께요!
거실 BEFORE
처음 집을 꾸몄을 당시의 거실 모습이에요. 길게 4인용으로 놓을 수도 있고, 2인용 소파로 분리가 가능하고 커버 분리세탁이 가능한 소파를 구매했어요.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모습이라, 집에서 책도 덜 가져오고, 어수선한 상태로 기록해두었던 사진이에요. 책장은 하나씩 하나씩 디자인해서 쌓을 수 있고, 벽에 걸 수도 있는 제품으로 골랐어요. 싫증을 빨리 내는 타입이라, 시간이 지나면 변화를 주고 싶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을 것 같아서 높이가 조절되는 책상으로 구매했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책들과 읽을 책들을 조금씩 조금씩 친정에서 들고 오며 채웠어요. 가깝다 보니 한 번에 하지 않고 오며 가며 조금씩 짐을 옮기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폐백 때 쓴 원앙이랑 밤 주머니도 위에 살포시 올려두었어요.
그리고 웨딩앨범과 액자, DVD를 한곳에 모아두고, 책장을 하나둘씩 채웠어요.
책상 위에는 연필꽂이와 마스킹테이프, 그리고 화니 편지가 담긴 꽃병, 우리 사진을 올려두고 사용했었어요.
그리고 올봄까지는 월동을 위해서 식물들을 집 안으로 모두 들여놓으면서 화분 정리대를 구매했었어요. 그리고 소파를 대각선으로 놓고도 지내고, ㄱ자로도 놓았다가 요리조리 움직이면서 지냈고요:-) 봄이라서 소파 커버를 분홍색으로 바꿨었는데.. 아직까지 분홍색으로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현재의 거실은!?
책상과 책장의 위치가 바뀌고, 높게 설치했던 책장을 분해해서 높이 2칸으로만 사용중이예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벽에 고정해서 설치했더니 청소할 때 가장 좋아요! 그리고 책상과 책장 높이가 비슷해지니까 연필꽂이와 테이프홀더 등을 책장에 올려두고 사용해요. 그러다보니 책상을 더 넓게 쓸 수 있어서 좋아요.
무려 이 사진도 벌써 찍은 지 한 달이 되었네요. 책상 위에는 정말 깔끔하게- 최소한의 것들만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작업하는 동안 시선이 어질러지지 않아서 좋아요.
그리고 책장 위에는 예쁜 거울을 사서 올려두고, 종종 피우는 향초와 촛불끄개를 올려두었어요.사람냄새가 나는 물건들은 바구니에 넣고 종종 숨기고 있어요.
비 오는 날이나 음식 냄새가 진한 요리를 한 날이면 종종 향초를 피워요. (크기가 커서 굉장히 오래 쓰네요.......... 새 거 쓰고 싶다)
그리고 지금은 거실 구석에 햇빛 받으면서 지내는 공간을 만들어뒀어요. 연애할 때 화니가 사준 대형 곰인형이랑 뒹굴뒹굴하면 그게 바로 나의 힐링 타임.
그리고 쇼파는 좌방석을 마주보게 해서 침대처럼 배치해서 쓰고있어요. 누워있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이렇게 사진으로 증명하게 되네요......(??)
그리고 주방 벽에 달려있던 달력은 벽시계와 비슷한 색깔이라서 거실로 옮겨뒀어요:-) 거실에 레일 설치를 해두었더니 이것저것 두기가 좋아요.
확실히 예전 거실이랑 조금 다른 분위기죠? 이렇게 조금씩 거실을 바꿔가면서 지냈어요:-p 여기서 거실 이야기는 마무리!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는, 나의 로망인 새하얀 주방
예전에 이 상태로 주방 이곳저곳을 촬영하고 방법이랑 제가 수집한 유리잔들을 구경하는 포스팅을 만들어서 네이버 메인에 소개된 적이 있어요. 어두운 컬러여서 제 마음에 들지는 않았었어요.
밝고 따스하게 보정해서 여러분들이 하부장 색깔 예쁘다, 주방 예쁘다 해주셨었는데 사실 저의 로망은 따로 있었어요. 바로 상부장 없는, 새하얀 주방! 인테리어 중에 딱 한곳만 고쳐야 한다면 망설임없이 주방!!!!!!이라고 외치는 1인. 여기저기 견적도 받고, 고민도 하다가 결국 철거부터 타일, 시트, 도배까지 모두 저희 손으로 끝내서 완성했어요.
짠! 많이 바뀌었죠? 주방이 하얘져서 요리하는 기쁨도, 먹는 기쁨도 배로 늘어났어요! 무엇보다 식탁과 주방에서 머무는 시간도 길어졌고요.
화이트 주방으로 바꾼 후에, 밝은 색 덕분에 기분도 더 많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앞에 아일랜드를 가려주는 주방선반을 두었고, 조리도구를 걸어둘 수 있는 행주걸이를 설치했어요.
사실 예쁘게 꾸며놓은 주방들 보면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소품들을 걸어두어도 깨끗하고 예뻐보이던데......사실 그렇게 예쁘게 디스플레이 해 둘 자신이 없더라고요^_^;........감각적인 분들 정말 부러워요. 대신 매일매일 사용하는 조리도구를 걸어두어서 청소걱정 없이, 깨끗하게 보이도록 통일된 모습을 연출했어요.
그리고 주방 벽 한편에 앞치마와 손 닦는 수건을 걸어두었어요. 종종 즐겨보는 요리 서적을 벽 행거 위에 올려두기도 해요:-)
인덕션 왼쪽 자리를 잘 활용하지 못했던 이유는 콘센트가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직접 셀프로 인테리어 하면서 후드 왼쪽으로 콘센트를 하나 설치했어요. 덕분에 이곳에 밥솥을 놓을 수 있게 되었어요! 후드에는 여행 가서 사 왔던 마그넷이랑 주방 타이머를 부착했어요.
처음 아파트 입주할 때에는 주방 수전과 세제통만 빌트인으로 설치되어있었어요. 직접 필터랑 호스를 관리하고 싶어서, 셀프로 주방 조리수 수전을 달고, 아래에 정수필터를 설치해서 빌트인 정수기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엔 금손 아빠가 설치해주시고 관리는 저희가 직접해요!)
예전이랑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바로 식기세척기! 저희 집에도 주방 이모님이 오셨어요>_< 요리하고, 베이킹까지 하고 난 많은 설거지들을 식기세척기가 해결해 주니까 주방에서의 시간이 엄청 엄청 즐거워졌어요
그리고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와인잔 걸이도 설치했어요! 처음 받았을 때 녹이 살짝 슬어있었는데 빠르게 교환받아서 달아두었어요. 타일 몰딩과 같은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통일감을 주었어요. 홈 카페존으로 토스터와 커피 머신, 차(Tea)들을 모아 둔 공간이에요.
예전에 사용하던 보온포트가 에러코드가 자주 떠서, 분유 포트로 인기 있는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 중이에요. 매우 귀엽고 기능도 좋아서 만족스러워요.
토스트나 브런치 만들 때 사용하는 납작한 접시들을 하루에 2-3개씩 쓰다 보니까 싱크대 위에 아예 접시꽂이를 두고 자주 쓰는 접시들을 꽂아두었어요. 빵 구워서 바로바로 올려먹기도 좋고, 간단한 요리 발뮤다로 했을 때 옮겨오기도 좋아요.
우리들의 저녁 휴식, 쉼이 있는 안방
첫해의 안방. 사실 안방은 바뀐 모습이 거의 없어요. 예쁜 천장 커튼을 설치하고 싶었는데, 벽걸이 에어컨이 있어서 설치하지 못했어요. 벽 컬러도 어떻게 보면 살짝 나이 들어 보이는 색깔이었는데, 여름에는 침구랑 커튼을 세트로 맞춰주니까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더 좋더라고요.
모션베드를 트윈으로 붙여두고 사용하니까 남는 공간이 없어서 협탁도 하나 뿐이예요:-)......
그리고 침대 맞은 편에는 붙박이장이 자리하고 있어요. 붙박이장 옆으로 가면 원래 있던 화장대와 아주 작은 드레스룸이 있어요.
사실 이 공간을 어떻게 쓸까.. 하다가 안방 욕실과 마주 보고 있는 드레스룸이니까, 욕실에서 씻고 나와서 옷 입기 편하도록 잠옷과 홈웨어들을 걸어두었어요. 그리고 손이 잘 닿지 않는 오른쪽 아래에는 여행용 캐리어들을 커버 씌워서 보관하고 있어요.
옆에 있는 화장대는 정말 별거 없지만.. 정말 단촐하죠? 화장대가 좁기도 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이 많지 않은 피부라서 둘 것도 많이 없어요. 그치만 큰 화장대가 로망이예요. 화장대 구경은 심심하니까, 추천하는 아이템 두개(!!)
화장대에 면봉, 스펀지, 화장솜을 담아두는 용기예요. 화장솜을 잘라 쓰기도 하고, 화장 지우는 용도와 스킨으로 얼굴 닦아내는 용도로 나눠쓰고 있거든요. 매번 잘라 쓰기 귀찮아서 마련한 제품인데, 화장솜 반 잘라서 쓰는 저에게 딱이었어요.
그리고 악세서리 보관함. 예전에도 보여드렸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위쪽에 앉는 먼지만 닦아주면 되고, 목걸이나 팔찌가 엉키지 않도록 걸어둘 수도 있어요.
아래쪽에 반지 끼우는 케이스까지 추가로 구매해서 넣어두면 귀걸이, 목걸이, 팔찌, 반지 모두 정리할 수 있고 예쁜것들 계속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안방에는 침대만 있고,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거실 책장 분해하고 2단 책장 하나를 안방에 두었어요. 거기에 꽂혀있던 책과 결혼 앨범, 보드게임들을 방으로 가지고 왔어요:-)
그리고 그 위에는 아기자기한 것들을 담아두었어요. 크리스마스때 다이소에서 사온 집모양 조명, 화니가 프러포즈때 썼던 LED양초, 우리의 여분 청첩장, 등등. 이 토끼 링홀더는 결혼반지를 걸어두고 있어요. 저희는 외출할 때에만 반지를 끼고 돌아오면 여기다가 다시 반지를 보관해요. (거추장 스러운거 싫어하는 자연인 스타일 2인)
들락날락 하기 좋은 위치의 작은방은, 드레스룸
온 가구점을 다 돌아다녀도 마음에 드는 옷장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다가 내 입맛대로 맞출 수 있는 이케아로 제작했어요.
그리고 옷장 가장 오른쪽에 30cm정도가 비어있어요. 3구짜리 걸이를 설치해서 의류관리기에 들어갈 옷들이나, 미리 준비해둘 옷들을 걸어두는 용도로 사용해요. 그리고 입식 다리미판을 접어서 여기에 보관하고 있어요!
그리고 맞은편에는 의류관리기, 서랍장, 전신거울을 두었어요. 니트류, 티셔츠, 양말 등을 보관하고 있어요. 그리고 위에는 귀여운 인형이랑 웨딩액자, 야외 웨딩때 촬영한 웨딩 피켓이랑 소품을 올려두었어요.
시스템 옷장을 고민했을 때가 있었는데, 옷이 빛과 먼지에 노출되는 게 단점이라고 생각해서 전부 닫혀있는 옷장과 서랍장으로 만든 하얀- 드레스룸이에요. 정말 하얀색을 좋아하는 게 온 집안에서 증명이 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