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갑질에 10㎏ 빠져...대기업 퇴사, 후회될까요?” 당신 판단은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기업 그만두면 정말 후회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30대 직장인 여성 A씨는“부서 변경으로 함께 일하는 상사 스타일이 쉬지도 않고 남 뒷담화를 한다”며 “저는 상사의 사람들 뒷담화에 동조하지 않고 맞추기만 했는데, 본인이랑 스타일이 다르고 맞지 않는다고 싫어하기 시작했다. 점점 심해졌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그래도 잘 지내고 싶어서 제일 끝내고 도와드린다고 말해도 ‘네 일이나 하라’며 큰 소리로 윽박지르고 매일 본인 스트레스를 저한테 푼다”고 적었다.
그는 “제가 하지도 않은 실수를 제가 했다고 하면서 특히 사람들 많을 때 큰소리로 일부러 저를 혼낸다”며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 제가 무능력하다고 소문내고 싶어 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제가 잘해도 이미 전 바보 같은 실수를 하는 멍청이처럼 취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면 본인이 틀린 거냐며 감히 말대꾸하냐는 식으로 저를 몰아붙이기 일쑤”라며 “제가 사소한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난리”라고 덧붙였다.
A씨는 “매일 저를 벌레 보듯이 바라본다”며 “정치질과 사회생활을 못 한 제 탓이라 생각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집 가면 매일 울었다”고 했다.
그는 “저도 버텨보려는데 정신적 스트레스로 살이 10kg나 빠졌고, 몸도 너무 안 좋아져서 병원을 밥 먹듯 간다”며 “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이 너무 심하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데도 나아지지 않고, 쉬는 날에도 상사의 폭언과 표정이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두냐는 주위의 시선도 무섭고, 저 또한 인생의 패배자가 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그만둘 생각은 하면서 왜 들이받을 생각은 못 하는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당장 신고하라”며 충고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만두는 것 자체가 해결 방안이 될 수는 없다. 다른 회사도 갑질이 있긴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기왕 나올 생각이 있다면 상사에게 똑같이 해라. 그냥 나오면 평생 후회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전두환 손자가 보여준 ‘기행’...이거 어디서 본거 같은데? [추적자 추기자] - 매일경제
- “이돈 받고 어떻게 살라고”…국민연금, 세대별 받는 돈 따져보니 - 매일경제
- 1분기 전망 살벌하네…삼성전자 영업익 4000억·하이닉스 -4조 - 매일경제
- 오일머니 13조 투자받는 K중기 …'네옴시티 금맥' 기대 - 매일경제
- ‘31억’ 프리미엄 오피스텔 파크텐삼성...분양 광고 사기 논란 - 매일경제
- “어! 안떨어졌어?” 美증시 출렁일때 나홀로 오른 종목 [강인선의 자본추] - 매일경제
- 일본 싫어서 안간다? 항공권 없어 못간다! NO 재팬 밀어낸 'GO 재팬' - 매일경제
- 수입차 '獨 빅4' 옛말 … 벤츠·BMW 양강체제 - 매일경제
- "日기업인들, 尹대통령 직접 만나고 팬됐다" - 매일경제
- 복싱 슈퍼스타 메이웨더, 한국 시범경기 계획 발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