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합격점 높아지는 카투사 선발 시험… 통과자 5명 중 1명은 ‘SKY’ 출신

염창현 기자 2024. 10. 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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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카투사로 복무하려는 병역 자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합격자 중 상당수는 명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양천갑)이 병무청으로부터 닫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전체 카투사 합격자 8902명 가운데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1735명(19.5%)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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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및 성남시 분당구 거주자 다수 차지

매년 카투사로 복무하려는 병역 자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합격자 중 상당수는 명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 청년들이 시험에 붙은 확률이 높았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양천갑)이 병무청으로부터 닫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전체 카투사 합격자 8902명 가운데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1735명(19.5%)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630명(7%)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연세대 600명(6.7%), 서울대 505명(5.7%), 성균관대 428명(4.8%)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 대학을 나온 합격자는 1207명(13.6%)으로 파악됐다. 시험을 통과한 전체 인원 중 이른바 ‘SKY’ 출신 비율은 33%에 이르렀다.

카투사.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해마다 카투사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는 지역으로 기록됐다. 누적 합격 인원은 강남구 461명(5.2%), 분당구 336명(3.8%), 서초구 311명(3.5%), 송파구 288명(3.2%)이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지역별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10월 7일을 기준으로 할 때 강남구는 1평(3.3㎡)당 평균 6322만 원으로 조사됐다. 서초구는 5470만 원, 송파구는 4094만 원, 분당구는 3575만 원이었다.

카투사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신체 등급 1~4급) 가운데 토익 780점 이상, 텝스 299점 이상 등의 어학 점수 기준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현재 병무청은 지원자들의 입영 희망 시기, 어학 점수대별 지원자 분포 비율 등을 따진 뒤 전산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단 지원자에게는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진다. 황 의원은 “병무청은 카투사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해 관련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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