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웃으며 이별노래 부르겠다”…내년 1월 서울서 마지막 무대
가요계 은퇴 선언을 한 가수 나훈아가 내년 1월 서울에서 마지막 무대를 가진다.
나훈아는 4일 소속사 예아라·예소리를 통해 “2025년 1월 10일~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일정과 함께 공개한 편지에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 가득하다”면서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전했다.
나훈아는 지난 4월 인천을 시작으로 은퇴를 위한 마지막 투어 공연을 열어왔다. 전국 각 지역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순차적으로 전한 뒤 대중음악계를 완전히 떠난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그가 처음으로 은퇴 결심을 육성으로 전한 것도 이 투어 공연의 첫 무대였던 인천에서였다. “인천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살짝 옆눈으로도 연예계 쪽은 안 쳐다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후 5월 청주, 울산, 6월 창원, 천안, 원주, 7월 전주에서 연 상반기 고별무대에선 수차례 공연 막바지 마이크를 드론에 매달아 날려 보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때마다 “전 이제 마이크를 내려놓기에 노래할 수 없다”고 했다.
나훈아의 고별무대에 종지부를 찍게 될 내년 1월 서울 공연은 총 5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그가 최후의 고별 무대로 고른 공연인 만큼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이 공연 예매에는 많은 팬이 몰릴 전망이다. 이 투어 공연 중 가장 최근 예매가 이뤄진 광주(11월 23일) 공연 예매 때도 2분 만에 전석 티켓이 매진됐다.
나훈아는 서울로 향하기 전까지 연내에도 각 지역을 돌며 계속 팬들에게 고별 인사를 전한다. 오는 12일 대전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강릉가톨릭관동대체육관(10월 26일), 안동체육관(11월 2일), 진주실내체육관(11월 16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11월 23일), 대구엑스코(12월 7~8일), 부산벡스코(12월 14~15일)에서 하반기 은퇴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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