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아닌 교환이 대세될까? CATL, 100초 만에 교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출시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100초 만에 교체할 수 있는 신형 전기차 배터리를 내놨다.

CATL이 최근 출시한 새로운 '초코-SEB' 배터리 팩은 100초 만에 교체할 ​​수 있어 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 채우는 것만큼 빠르다.

중국 창안자동차는 지난 26일 CATL의 초코-SEB 교체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오샨 520 모델 1,000대를 인도했으며, 현재 고객들로부터 1만5,000대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창안 오샨 520 모델은 중국에서 16만6,800위안(약 3,186만 원)부터 시작하며,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515km를 주행할 수 있다. 창안과 CATL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모델을 출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CATL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오샨 520은 100초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베터리 공급사인 CATL은 창안 본사가 위치한 충칭에 34개의 초코-SEB 배터리 교환센터를 설치했으며, 연말까지는 충칭에 5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창안자동차는 2025년 말까지 중국 전역 31개 도시에 배터리 교환센터 1,0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창안자동차 외에 GAC, 체리, 니오, FAW, 베이징기차 등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도 CATL과 협력, 초코-SEB 기반 차량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