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골프 인구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대중골프장 이용료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해외 골프여행 수요가 늘고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수도권 인기 골프장은 주말 그린피가 30만~35만원에 달하는 곳이 적지 않다.
정부의 세제 혜택을 받는 대중형 골프장까지 높은 이용료를 유지하면서 대중골프장이 더 이상 대중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관광지 인기 대중형 골프장의 최고 그린피는 주말 기준 30만원을 웃도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일부 골프장은 35만원 안팎의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성수기와 인기 시간대에는 예약 경쟁까지 치열하다.
회원제 골프장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더 비싼 곳도 등장하면서 이용객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급증했던 골프 수요는 해외여행 재개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일부 골프장은 내장객과 매출이 줄었지만, 전체적인 그린피 인하 폭은 크지 않았다.
업계는 인건비와 유지관리비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수요가 줄었는데도 가격이 그대로라는 점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린피뿐 아니라 카트비와 캐디피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반 카트 이용료는 팀당 10만원 안팎이 보편화됐고, 일부 골프장은 프리미엄 리무진 카트를 운영하며 추가 비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식음료와 각종 부대서비스 비용까지 더하면 하루 라운드 비용이 수십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많다.

대중형 골프장은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대신 일정 수준 이하의 이용료를 유지하도록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기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웃도는 요금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혜택을 받는 만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높은 그린피를 낮추기 위해서는 신규 골프장 공급 확대와 함께 대중형 골프장 제도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골프장 건설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시장 경쟁을 확대해야 이용료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정부와 업계 모두 가격 정상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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