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쌍특검법 등 거부권 행사…'김대남 녹취' 논란
[앵커]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오늘(2일) 국회 법사위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사건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사위에선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열린 헌정사상 두 번째 검사 탄핵 청문회인데요.
민주당은 박 검사가 이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허위 진술을 회유하고 강요했다는 입장입니다.
박 검사는 외국 연수 중인 만큼 청문회에 불출석했는데, 이 전 부지사가 청문회에 참석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기한 탄핵소추 사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청문회 개최 자체가 부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3개 쟁점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했는데요.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즉시 재표결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온 만큼, 이르면 4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재표결 시 발생할 수 있는 이탈표 단속에 나선 모습인데요.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오늘(2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당 내부에서는 특검법 공세가 결국 국민의힘을 분열시키려는 의도라는 걸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다"며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2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대통령실과 만찬 회동을 갖네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간사들은 오늘(2일)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합니다.
다음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 격려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라는 설명인데, 원외인 한동훈 대표는 참석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난 만찬회동 때 독대를 재차 요청한 이후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원내 만찬인 만큼 한 대표 측에선 불편해하는 기류도 있는데요.
대통령실이나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만들어진 의례적인 자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대표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내용이 담긴 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가 유튜브 매체를 통해 공개된 이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친한계에서는 현재 당원 신분인 김 전 행정관을 당 윤리위에 회부하고, SGI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명된 과정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보수정당 당원이 좌파 유튜버와 협업해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명백하고 심각한 해당행위이자 범죄"라며 당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는 김 전 행정관과는 일면식도 없다"며 이 문제는 김 여사와 연관 지을 사안이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 취임 후 당정 관계가 냉랭해진 상황에서 이른바 '김대남 녹취'가 또 다른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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