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 만난 尹대통령, "첨단 신산업 협력하자"

김미경 2023. 3. 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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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일 경제인들을 만나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 한일 양국 정상은 전날인 16일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양국이 서로 협력해 더 큰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내자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첨단·과학기술 협력, 디지털 전환 등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양국 경제계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됐던 재무·산업통상자원·과학기술 등 경제 분야 장관급 협력 채널을 조속히 복원하고, 주요 협력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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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일 경제인들을 만나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한일 경제협력을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일 양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과 게이단렌이 발표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계획과 관련해 "미래 세대의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 관계가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비전을 구체화하고, 양국 경제인 간 교류 및 협력 확대를 논의하려고 마련된 자리다. 한국 측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김윤 한일경제협회장, 4대 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단 등 12명이, 일본 측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11명이 각각 참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 대통령과 동반 참석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으나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불참했다.

한국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9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방일 기간 개최한 '한일 경제인 간담회' 이후 14년 만이다. 국내 4대 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도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 한일 양국 정상은 전날인 16일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양국이 서로 협력해 더 큰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내자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첨단·과학기술 협력, 디지털 전환 등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양국 경제계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됐던 재무·산업통상자원·과학기술 등 경제 분야 장관급 협력 채널을 조속히 복원하고, 주요 협력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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