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장벽 허문다…LGD ‘보급형 OLED’ 승부수

이광영 기자 2026. 4.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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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제조 원가를 20% 이상 낮춘 'OLED 스페셜 에디션(SE)' 패널을 앞세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집중 공략 중인 중간 가격대 TV 패널 시장에서 보급형 OLED로 점유율을 뺏어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70인치 이상 대형 제품군에서도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경우 보급형 패널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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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제조 원가를 20% 이상 낮춘 'OLED 스페셜 에디션(SE)' 패널을 앞세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화질 우위는 유지하면서도 가격 장벽을 액정표시장치(LCD) 수준으로 낮춰 중국산 미니 LED TV의 공세에 정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가 제조 원가를 20% 이상 낮춘 'OLED 스페셜 에디션(SE)' 패널을 앞세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 LG디스플레이

1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출시한 OLED SE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프리미엄 OLED 라인인 'RGB 탠덤 2.0'과 주력인 'OLED EX'의 아래 엔트리 급을 담당한다. 성능은 유지하되 공정 효율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해 그간 가격 부담으로 OLED 도입을 망설였던 보급형 시장을 정조준한다.

OLED SE 패널은 올해 글로벌 TV 제조사들의 2026년형 라인업에 핵심 부품으로 탑재된다. LG전자의 보급형 모델인 B6 시리즈를 비롯해 필립스의 OLED761, 파나소닉의 Z85C 등이 OLED SE 패널을 채택했다. 이는 하이엔드 위주였던 OLED 생태계가 대중적인 '볼륨 존'으로 확장되는 신호탄이다.

실제 LG전자는 OLED SE 패널을 적용한 B6 시리즈의 유럽 출고가를 전작인 B5 대비 인치별로 400유로(약 70만원)에서 최대 600유로까지 낮추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48인치 모델 1300유로, 55인치 1500유로, 65인치 2200유로 등 공격적인 가격대를 형성해 LCD 기반 TV와의 격차를 줄였다.

이번 가격 인하로 유럽 시장 내 OLED와 LCD TV의 가격 차이는 기존 1000유로 수준에서 400유로 안팎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 OLED 특유의 무한대 명암비와 빠른 응답 속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져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집중 공략 중인 중간 가격대 TV 패널 시장에서 보급형 OLED로 점유율을 뺏어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70인치 이상 대형 제품군에서도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경우 보급형 패널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LG전자는 무리한 가격 인하보다 '프리미엄 가치'를 유지하는 선에서 올레드 TV 대중화 전략을 이어간다.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CX담당은 3월 25일 서울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열린 2026년형 TV 신제품 간담회 당시 올레드를 '렉서스'에 비유하며 "아반떼 급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아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LED SE 패널을 도입하더라도 올레드 본연의 화질 철학은 유지하되 주사율 등 스펙에서만 차이를 둘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공세는 대형 OLED 사업의 재무 건전성 회복이 바탕이 됐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대형 OLED 사업은 원가 개선과 물량 확대를 통해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도 지난해 실적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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