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동 아파트 219가구 정전…12시간 넘게 불편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영남일보DB

대구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단지 4곳에서 지난 13일부터 정전이 12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수성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11시 20분쯤부터 범어동 일대 아파트 단지 4곳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중 아파트 3곳은 변압기 점검과 비상 발전기 가동 등의 조치를 마치고 정전 발생 1시간 20분여 만인 이날 오전 0시40분쯤 복구를 마쳤다.

나머지 1곳은 설비 고장으로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까지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30℃ 넘는 무더위 속에서 해당 아파트 219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해당 아파트 측은 우선 승강기와 소방시설 등 공용 시설에는 비상 전력을 공급 중인 상황이다.

개별 세대의 경우 이날 오후까지 임시복구 작업을 통해 전력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비 교체공사 등 완전 복구에는 며칠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정전이 장시간 이어지자 대구소방안전본부에도 관련 신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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