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이지스, 억제력의 실체
북한의 탄도미사일 고도화와 주변국의 원해작전 확대 속에서 해군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전력을 공개했다. 주력은 정조대왕급 계열의 다섯 번째 이지스함으로 알려진 ‘다산 정약용함’으로, 대공·대잠·대함을 통합한 원정 방공 거점이자 해상기반 미사일 방어의 핵심 노드로 설계되었다. 기동함대의 방패와 창을 동시에 겸하는 개념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의 상시 억지태세를 실전적으로 뒷받침한다.

플랫폼 확장, 8,200톤을 넘어
함정은 길이 약 170m, 폭 21m급 대형 선체에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탐지·추적·교전 루프의 속도와 범위를 확대했다. 선체·마스트 형상과 저피탐 재료 적용으로 레이더 반사면적을 낮추고, 전자전·데이터링크를 포함한 센서-무장 통합을 고도화했다. 추진 측면에서는 고효율 가스터빈과 전기추진 보조 체계를 조합해 항속·정숙성을 높여 대잠작전과 장기 항해 지속성을 강화했다.

다층 방공, 바다 위 요격망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능력을 바탕으로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과 향후 요격탄 도입을 통해 중·종말 단계 대응을 염두에 둔 다층 방공 구조를 구현한다. 함대지 타격 수단과의 연동으로 ‘먼저 찾고, 먼저 막고, 필요 시 먼저 타격하는’ 교전 사슬을 완성해 적의 발사 수단과 항법·지휘 노드에 대한 동시 억제 효과를 높였다. 전력화가 진전될수록 기동전단 전체의 방공 우산이 넓어지며 연합 미사일 방어망과의 상호운용성도 강화된다.

대잠전의 재정의, 조기 탐지-원거리 타격
통합 소나 체계로 표적 분류·추적 성능을 높이고, 장거리·경어뢰를 조합해 상황에 맞는 다단계 교전을 설계했다. 함상 MH-60R급 해상작전헬기 탑재로 외연 탐지 범위를 넓히고, 소노부이·디핑소나·어뢰 투하를 결합한 ‘수상-항공 합동’ 대잠 킬체인을 가동한다. 저피탐·저소음 운용과 전자전 지원수단은 적 잠수함의 사전 기동을 제약하며 연안·원해 모두에서 방어 깊이를 키운다.

국산 전투체계, 업그레이드의 자유
국산화율이 높은 전투체계·센서·무장의 조합은 정비성·개량성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정의화와 모듈러 통합 구조는 위협 환경 변화에 따라 레이더·전술데이터링크·유도탄 소프트웨어를 신속히 갱신할 수 있게 한다. 기존 세종대왕급, 정조대왕급과의 공통성을 확보하면서도 배치별 최적화를 통해 전단 운용·군수지원을 단순화하고 가동률을 끌어올린다.

연합 억지의 실전 운용으로 완성하자
다층 방공·대잠·타격의 합동 운용교리를 연합 연습과 실사격으로 표준화하고, 전장 네트워크와의 실시간 데이터 융합을 고도화하자. 전력화 이후에는 원해 상시전개와 연합 순찰을 통해 억지의 가시성을 높이고, 수명주기 전반의 예지정비·성능개량 로드맵을 미리 고정해 비용·가동률을 동시에 잡자. 바다의 방패를 숫자보다 실전으로 증명하자.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1만톤급급 차세대 전력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 해양 억지의 신뢰도를 완성하자.
Copyright © 트래블 픽 전속 기자가 직접 제작 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