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고버섯은 국물 낼 때도 쓰고 볶음에도 넣는, 집에 늘 두는 재료입니다.그런데 마른 표고는 겉모습만으로 국산과 수입산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봉지 앞면에 '국산 원목 재배' 같은 문구가 크게 있어도, 그게 원산지 표시는 아닙니다.뒷면 한 줄과 버섯 뒷면 주름만 보면 대부분 판별됩니다.

뒷면 주름 색을 봅니다
표고버섯을 뒤집으면 방사형 주름이 보입니다.상태가 좋은 것은 이 주름이 밝은 미색을 띱니다. 오래됐거나 건조가 부실하면 갈색으로 눌어 있거나 검은 반점이 번져 있습니다.갓 두께도 함께 봅니다. 도톰하고 갓이 완전히 펴지지 않은 것이 향이 진합니다.자루가 지나치게 길고 가는 것은 대체로 등급이 낮습니다.

원재료명 칸이 정답입니다
포장 뒷면 표시사항의 원재료명 칸에 '표고버섯(국산)' 또는 '표고버섯(중국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이 칸은 법으로 표시 의무가 있어서, 앞면 문구와 다르면 뒷면이 맞습니다.'원목 재배'와 '톱밥 배지 재배'는 원산지와 별개의 재배 방식이니 혼동하지 않으셔야 합니다.벌크로 파는 것은 매대에 붙은 원산지 표지판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불리는 방법이 맛을 가릅니다
마른 표고를 뜨거운 물에 급하게 불리면 향이 물에 다 빠져나갑니다.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30분 이상 천천히 불리는 것이 맞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냉장실에서 하룻밤 두는 편이 가장 낫습니다.불린 물은 버리지 말고 국물에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여기에 감칠맛이 다 들어 있습니다.남은 마른 표고는 지퍼백에 방습제와 함께 넣어 냉동실에 두면 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뒷면 주름 색, 원재료명 칸, 그리고 찬물 불리기입니다.세 가지만 보면 같은 값에 훨씬 나은 표고를 고를 수 있습니다.불린 물까지 쓰면 국물 맛이 달라집니다.다음 장보기 때 봉지를 한 번만 뒤집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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