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경기 무패 행진' 이 팀은 지는 법을 모른다...'73세' 백전노장 동화 작가, 또 기적 완성→AS로마, 피오렌티나에 1-0 승리

장하준 기자 2025. 5. 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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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엄청난 기세다. 지는 법을 완벽히 잊어버렸다.

AS로마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오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아르템 도브비크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로마는 공식전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최근 기록을 리그 기준으로 잡는다면, 무려 19경기 무패 행진이다.

이런 호성적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만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니에리 감독은 작년 11월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려 3번째 로마 복귀였다. 당시 로마는 팀을 11위까지 추락시킨 이반 유리치 감독을 경질한 뒤, 소방수로 라니에리 감독을 낙점했다. 그는 이번 시즌까지만 감독 지휘봉을 잡은 후, 올여름 로마의 기술 고문이 될 예정이다.

로마 복귀 당시, 라니에리 감독에게 기대한 팬은 많지 않았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명장이긴 하지만, 복귀 직전까지 팀을 자주 옮기는 등 예전만 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니에리 감독은 예상을 깨고 리그 19경기 무패 행진을 달성했다. 부임 직후에는 약간의 부침이 있었지만, 이후 팀을 다잡으며 리그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덕장으로 알려진 라니에리 감독은 커리어 내내 무수히 많은 팀을 거쳤다. 그가 지도한 팀만 해도 칼리아리, 나폴리, 피오렌티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AS모나코, 첼시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특별한 경력을 꼽자면 역시 레스터 시티다. 라니에리 감독은 2015년 잉글랜드 레스터 시티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2015-16시즌 이 팀을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당시 레스터 시티는 절대 우승 전력으로 분류된 팀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더욱 특별했고, 동화 같은 우승이었다. 이후 라니에리 감독은 동화 작가라는 별명을 얻었고, 로마에서 다시 한번 동화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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