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구아이앤씨, 아웃소싱전문회사...SK그룹 계열사 아웃소싱 업무 담당
SKT "통신·AI 사업 집중 차원"
SK커뮤니케이션즈·F&U신용정보·SK엠앤서비스 등 SK텔레콤의 3개 계열사가 삼구아이앤씨의 품으로 넘어간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포털사이트 네이트와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와 F&U신용정보, 손자회사인 복지 플랫폼 기업 SK엠앤서비스를 삼구아이앤씨에 매각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며 "매각 이후에도 3사와 사업 협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구아이앤씨는 시장 내 지배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구아이앤씨는 1968년 청소용품 제조에서 출발해 전기안전관리, 에너지관리, 소방시설관리, 물류운송관리 및 생산설비 관리, 제조지원 등의 업무를 52년간 수행해 온 아웃소싱 전문회사다.
22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SK그룹 계열사의 아웃소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삼구아이앤씨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8500억원가량이고 지난 8월 기준 종업원수는 1만8800명에 달한다. 18년 연속 기업신용도 A+이상(현AA0)의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창업주 구자관 대표는 1968년 빗자루와 걸레 하나로 시작해 삼구아이앤씨를 국내 1위의 종합아웃소싱기업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매각이 결정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와 네이트, 네이트온으로 주목받던 회사였다.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전했으며 지난해에는 86억원 이상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