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20일 새로운 배지와 함께 bZ 컴팩트 SUV의 티저를 공개했다. 토요타는 X(前 트위터) 계정을 통해 차세대 전기 크로스오버 후면에 파란색 원형 배지를 부착한 새 로고를 선보이면서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란색 원형 배지는 토요타가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에 붙여온 기존 토요타 엠블럼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자사 하이브리드 차량에 채택하는 엠블럼의 가장자리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새로운 배지 소개 영상처럼 보이는 이 영상의 핵심은 배지를 붙인 차량이다. 번호판 플레이트에는 bZ 컴팩트 SUV라는 레터링을 새겼다. bZ 컴팩트 SUV는 지난해 11월에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업계는 bZ 컴팩트 SUV가 생산 단계에서 공식 명칭이 bZ3X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토요타가 시판 중인 준중형 전기 SUV bZ4X의 동생격 차량이 된다는 것.

bZ3X의 차체 크기는 코롤라 크로스보다 약간 크고 라브4(RAV4)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bZ3X는 프랑스의 토요타 ED2 센터에서 공격적인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같은 스튜디오에서 디자인된 C-HR 프롤로그와의 유사점을 갖는다.

토요타는 bZ3X에 탑재될 파워트레인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bZ4X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양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bZ4X는 최고출력 214마력, 최대토크 34.4kg.m를 발휘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06km(미국 EPA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토요타는 2026년까지 최대 80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