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혹' 최민환, 대만 공연 무대 뒤에서 연주…GMF는 불참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공연계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2018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했던 최민환, 율희 부부(왼쪽부터) [사진=정소희 기자]

 

FT아일랜드 대만 콘서트의 공연 기획을 맡은 시린기획은 지난 25일 "여러 차례의 소통 끝에 아쉽게도 이번 FT아일랜드 가오슝 콘서트는 멤버 최민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무대 뒤에서 공연한다"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FT아일랜드는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에 참여한다. 그러나 공연을 앞두고 성매매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민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무대 뒤에서 드럼을 연주하게 됐다.

최민환은 오는 11월 2일 FT아일랜드가 참여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 났다.

FT아일랜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이 11월 2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에 불참한다"며 "최민환이 맡고 있는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된다"고 알렸다. 이 외 FT아일랜드 멤버들(이홍기, 이재진)은 동일하게 출연할 예정이다.

앞서 최민환의 전 아내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을 주장했다.

율희는 "가족과 술을 마시던 자리에 현금이 있었다. 전 남편이 갑자기 잠옷 카라 가슴 쪽에 돈을 반 접어서 끼웠다"며 "내가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습관이었던 것"이라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통화 녹취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상대에게 "놀러 가고 싶다", "아가씨 있냐?"라고 하는 대화 내용이 담겼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을 가진 최민환은 KBS 2TV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했지만 논란 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함에 따라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