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스페인, 계속된 부상 악재···페르민 로페스, 중족골 골절 수술 ‘월드컵 무산’ 야말은 1차전 불가

스페인 축구대표팀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23)가 오른발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월드컵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상 본선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등 핵심 자원들의 몸 상태가 불안한 스페인에는 적지 않은 전력 손실이다.
로이터 통신은 18일 “스페인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가 오른발 다섯 번째 중족골 골절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로페스가 18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검사 결과 오른발 다섯 번째 중족골 골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페스는 전반을 마친 뒤 교체됐고, 이후 수술이 필요한 부상으로 판명됐다.
로페스는 스페인 최종 명단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낙마 위기에 몰렸다. 스페인 대표팀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오는 25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H조의 스페인은 6월15일 카보베르데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중원과 2선을 오가는 로페스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48경기 13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라리가와 스페인 슈퍼컵 우승 과정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했다. 2024년 스페인 A대표팀에 데뷔한 뒤 A매치 7경기를 소화하며 월드컵 최종 명단 경쟁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았다.
활동량과 침투, 박스 근처에서의 마무리 능력도 좋아 스페인이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상대 수비 라인 뒤를 흔들어야 할 때 쓸 수 있는 카드로 꼽혔다.
스페인에는 이미 부상 걱정이 적지 않다. 최고 샛별 라민 야말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결장이 예상되고, 2차전 출전도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켈 메리노(아스널)도 지난 2월 오른발 수술 뒤 회복중인데 몸상태를 장담할 수 없다. 니코 윌리엄스(빌바오)도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스페인은 최근 몇 년간 세대교체를 빠르게 진행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가 측면을 흔들고, 페드리와 가비가 중원을 이끌며, 로드리가 중심을 잡는 그림이 기대됐다. 여기에 로페스는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자원이었다. 그러나 월드컵 직전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최종 명단 선발부터 고민이 커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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