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위에서 반등한 두산의 변화
두산은 6월 초 감독 교체라는 위기를 겪었지만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 이후 반전을 일궜다. 어린 선수들에게 과감히 기회를 주며 팀을 재편했고, 7월에는 승률 2위에 오르며 리그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내부 정비와 세대교체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신구 조화가 만든 리빌딩 성공
조성환 대행은 기존 고참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오명진·박준순·김동준 같은 젊은 선수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들은 클러치 상황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며 베테랑들과 시너지를 냈다. 세대교체와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허슬두 정신 되살린 타선의 힘
7월 두산은 4번의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공격에서는 오명진의 활약, 케이브와 양의지의 중심타선, 김재환의 해결능력까지 살아났다. 특히 박준순은 결승타로 존재감을 증명하며 ‘허슬두’ 정신을 상징하는 신예로 급부상했다.

마운드의 안정감과 뒷문의 부활
곽빈은 토종 에이스답게 7이닝 1실점 역투를 선보였고, 김택연·박치국은 후반 불펜을 탄탄하게 책임졌다. 특히 박치국은 과거 국가대표 시절의 구위를 회복하며 삼자범퇴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의 안정이 승리의 기반이 됐다.

7월 리그 상위권 스탯 싹쓸이
7월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1위(2.69), 팀 타율과 OPS 각각 4위에 오르며 투타 모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체 7승 중 절반 이상이 역전승이고, 나머지 3경기는 완봉승이었다. 집중력과 뒷심에서 다른 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 이어질 시험대
두산은 7월 22일부터 리그 1위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문동주, 폰세 등 강력한 선발진을 상대해야 하지만, 상승세의 ‘아기곰’들에게는 최고의 시험대이자 성장의 기회다. 후반기 경쟁력 판단의 분수령이 될 이 3연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