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뒤 한반도 해수면 온도 4.28℃ 상승할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세기 말인 2091~2100년에 과도한 탄소 배출로 인해 지금보다 해수면 온도가 4.28℃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분석 결과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21세기 말인 2091~2100년에는 최근 10년 대비 평균 4.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말 해수면 높이는 저탄소 시나리오에 비해 0.21m 더 높은 약 0.56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세기 말인 2091~2100년에 과도한 탄소 배출로 인해 지금보다 해수면 온도가 4.28℃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해수면 높이도 약 0.56m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 상승은 폭풍, 해일의 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기상청은 26일 고해상도(약 8km)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2100년까지의 한반도 주변 해양 기후요소 3종인 해수면 온도, 표층 염분, 해수면 높이와 해양열파에 대한 미래 전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송하준 연세대 교수, 탁용진 강릉원주대 교수 연구팀 등이 국립기상과학원이 개발한 '전지구 기후변화 예측모델(K-ACE)'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K-ACE는 영국 기상청에서 개발한 대기해양접합 기후 모형(HadGEM2-AO)을 기반으로 국립기상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전지구 기후변화 예측모델이다.
특히 연구팀은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제시된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와 고탄소 시나리오(SSP5-8.5)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에 따른 한반도 해역의 미래전망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21세기 말인 2091~2100년에는 최근 10년 대비 평균 4.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까지 해수면온도가 상승하다 이후 안정화 된다. 서해와 동해중부 해역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약 4.5℃ 상승해 전체 평균 4.28℃보다 0.2℃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말 해수면 높이는 저탄소 시나리오에 비해 0.21m 더 높은 약 0.56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의 상승은 '폭풍해일' 강도 증가, 극한 파고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폭풍해일이란 태풍이나 저기압으로 해안에서 해수면이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해양열파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발생일수가 295.5일, 발생강도는 2.54℃ 증가했다. 해양열파란 2015∼2024년 일평균 수온을 기준으로 상위 10% 고수온이 5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1년 중 대부분이 높은 강도의 해양열파에 노출되는 셈이다.
해양열파의 발생일수와 발생강도가 증가하면 향후 한반도 주변 해양에서 해양생태계 파괴 등 해양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심화되고 폭염 등 극한기상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기상청은 미래 해양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통해 제공한다. 향후 관련 기관의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모아 해양 분야의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 대한 상세한 미래 예측자료는 해양 분야의 기후위기 적응과 대응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예측 총괄기관으로서 신뢰도 높은 기후변화 예측자료 생산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