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2년간 신차 30종 이상 쏟아낸다

● 2026년 16종, 2027년 14종... 2년간 30종 이상 투입

● 마이바흐 S클래스 3개월 공개, AMG GT 4도어·SUV 순차 출시

● EQS 800V 전환·G클래스 카브리올레 부활... 톱엔드 전략 강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재은 '전동화 전환'에서 끝나는 걸까요, 아니면 제품 포트폴리오의 깊이에서 갈리는 걸까요. 메르세데스-벤츠가 향후 2년간 30종이 넘는 신차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2026년 16종, 2027년 14종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된 만큼 단순한 선언을 넘어선 전략적 전환으로 읽힙니다. 특히 S클래스와 G클래스, AMG, 전기차 라인업까지 전방위 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이번 대규모 신차 공세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3개월 내 7종 공개"... 신차 공세의 시작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자본시장 설명회를 통해 향후 3개월 안에 7종의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부분변경을 거친 S클래스와 고성능 GLC 53이 공개된 상황에서도 추가 신차를 예고한 점은 상징적입니다. 오는 3월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가 먼저 베일을 벗습니다. 기존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더욱 고급화된 소재와 편의사양, 후석 중심 설계를 통해 '톱엔드'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고성능 라인업에서는 AMG GT 4-Door가 올해 중 등장하며, SUV 버전은 2027년 공개될 예정입니다.

G클래스 카브리올레 부활... 헤리티지 전략 재가동

2027년에는 상징적인 모델의 귀환도 예고됐습니다. G클래스 카브리올레가 부활할 예정입니다. 과거 한정 생산되며 상징성을 지녔던 오픈형 G클래스의 재등장은 단순한 파생 모델을 넘어 브랜드 헤리티지를 재조명 하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특히 G클래스는 최근 전동화 모델 EQG까지 확장되며 라인업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카브리올레 모델은 브랜드 상징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800V 전환... EQS 페이스리프트 핵심은 효율

전동화 부문에서도 변화가 뚜렷합니다. 스파이샷으로 여러 차례 포착된 EQS는 부분변경과 함께 800V 전기 아키텍처 도입이 유력합니다. 기존 대비 충전 속도 개선은 물론, 배터리 효율과 모터 성능이 향상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별 모양 그래픽이 적용된 라이팅 시그니처와 개선된 파워트레인이 더해질 경우,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체질 개선에 가까운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는 BMW i7이나 테슬라 모델 S와의 경쟁 구도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2026년 16종, 2027년 14종... '코어'와 '톱엔드' 이원화

벤츠는 2026년 16종, 2027년 14종을 각각 투입합니다. 이 중 2026년에는 6종의 순수 전기차가 포함됩니다. 상위 라인업인 '톱엔드'에는 S클래스 파생 모델과 AMG 모델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코어' 라인업에는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함께 배치됩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GLC EQ L, 롱휠베이스 GEL 등 지역 맞춤형 전략도 병행합니다.

또한 엔트리 세그먼트에서는 CLA·CLB와 함께 신형 GLA로 추정되는 ICE 및 EV 모델이 합류할 전망입니다. 이는 단순히 차종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장·지역·파워트레인별 세분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차 공세에 나서는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한 라인업 확장이 아니라,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 회복을 위한 구조적 전환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쟁 구도는 더 치열해진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 기반 전기차로 세대 전환을 준비 중이며, 아우디 역시 PPE 플랫폼 기반 전동화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벤츠의 30종 이상 투입 전략은 프리미엄 3사의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전망입니다. 특히 S클래스·EQS·AMG 라인업의 재정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고급 세단과 대형 SUV 수요가 꾸준한 한국 시장 특성상, 톱엔드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카드로 보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전동화 시대라고 해서 모든 브랜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벤츠는 전기차 전환과 동시에 S클래스와 G클래스, AMG 같은 상징적 모델을 더 강화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기술 전환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동시에 붙잡겠다는 선택, 과연 이 전략이 다시 한 번 '프리미엄 '기준'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2년, 벤츠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Copyright © 2026.유카포스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