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경기도청 ‘깜짝 방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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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오후 4시께 경기도청을 방문했다.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수원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행사 시작 두 시간 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기도 광교 청사를 찾았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경기도 대변인실은 "문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경기도청 방문 일정은 이번 주 결정됐다"며 "경기도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목적상 보안을 유지하면서 조용히 환영행사를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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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오후 4시께 경기도청을 방문했다.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수원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행사 시작 두 시간 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기도 광교 청사를 찾았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전직 대통령의 경기도청 방문은 처음이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문 전 대통령 부부를 5층 집무실로 안내한 뒤 30여분가량 환담을 했다. 경기도는 환담자리에서 김 지사가 확대재정 추진, 기후변화 대응 및 알이(RE)100 선언, 사회적 경제 추진 등의 예시를 들며 “경기도는 지금 윤석열 정부와 다르게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설명했고, 문 전 대통령이 “중앙정부가 다른 방향으로 갈 때, 경기도가 가야할 방향으로 선도하면 바람을 일으키고 포용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세 가지 디엠제트(DMZ) 꽃차와 ‘대성마을 햅쌀’, ‘장단 백목(콩) 종자’ 등을 기념품으로 전했다.
전달된 꽃차는 디엠제트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백목련 꽃봉오리(꽃말·숭고한 정신)를 채취한 ‘평화의 차’이며, 햅쌀은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또 “장단 백목은 해당 지역 일대가 민통선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재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콩”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심어주시길 희망하며 경기도가 마련한 평화의 씨앗”이라고 도는 덧붙였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의 ‘깜짝 방문’ 소식을 접한 경기도청 직원 대표 2명은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담은 라벤더, 올리브 가지, 카모마일 꽃다발을 전했다.
경기도 대변인실은 “문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경기도청 방문 일정은 이번 주 결정됐다”며 “경기도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목적상 보안을 유지하면서 조용히 환영행사를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김 지사와 환담을 마친 뒤, 오후 4시30분께 광교 호수공원 등을 둘러보기도 했으며, 기념식장인 수원컨벤션센터로 이동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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