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냄새·알레르기 잡는’ AI 곤충단백질 개발 착수…국가 R&D 선정

문정화 기자 2026. 4.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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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식용 곤충 산업의 '결정적 약점'으로 꼽혀온 냄새와 알레르기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 대형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 잠사곤충사업장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차세대 단백질 풍미 증진 및 알레르겐 관리 기술 개발' 공모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예천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안동) 인프라를 초기부터 연계해 원료 표준화와 대량 생산 체계를 동시에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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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가연구개발사업 선정…2030년까지 47억 원 투입
곤충 단백질, 프리미엄 식재료로 도약 기대
예천군이 지난해 8월 (사)대한잠사회(회장 임석종), 예천군양잠농협협동조합(조합장 주상헌)과 곤충양잠 거점단지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예천군청 제공

경북도가 식용 곤충 산업의 '결정적 약점'으로 꼽혀온 냄새와 알레르기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 대형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 기술 중심의 접근을 넘어 산업화까지 직결된다는 점에서 향후 파급력이 주목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 잠사곤충사업장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차세대 단백질 풍미 증진 및 알레르겐 관리 기술 개발' 공모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47억 원이 투입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식용 곤충 산업의 상용화를 가로막아온 핵심 장애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의 핵심은 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인 AlphaFold 3와 풍미체학(Flavoromics)을 접목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곤충 특유의 '이취(異臭)'를 유발하는 물질을 정밀하게 규명하고, 이를 제어하는 지능형 효소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환자 혈청을 활용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까지 검증한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기호성을 동시에 확보한 '프리미엄 곤충 단백질 소재'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곧바로 산업화로 이어지는 구조다. 예천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안동) 인프라를 초기부터 연계해 원료 표준화와 대량 생산 체계를 동시에 구축한다. 생산된 단백질은 육가공 전문기업 에쓰푸드의 기술을 통해 햄·소시지 형태의 '하이브리드 식품'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앞서 예천군은 지난해 8월 (사)대한잠사회(회장 임석종), 예천군양잠농협협동조합(조합장 주상헌)과 곤충양잠 거점단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2025년 8월21일 본보 10면 보도)을 체결했다. 이는 곤충산업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미래형 농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양잠 소재가공지원센터 운영 및 건강기능식품 누에분말 원료 공급, R&D에서 생산, 가공, 유통까지 분야별 선순환 체계 구축, 양잠산업 고부가 가치화를 위한 제품 개발과 유통·홍보 마케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찬국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곤충 단백질이 대두와 유청 단백질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곤축 사육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위한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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