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체온계, 아무거나 사면 안 되는 이유

아기가 평소와 다르게 열이 나면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아이의 체온을 측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체온계를 사용하지 않아도 열이 있다는 것을 판단할 수는 있지만, '열이 펄펄 난다', '몸이 뜨끈하다' 등의 표현으로는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게 때문에 정확한 체온을 측정해서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 필수품인 체온계, 과연 아기용 체온계는 일반 체온계와 차이가 있을까요?

아기용 체온계를 따로 사야하나요?

아기용 체온계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은 없습니다. 다만 아이는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온측정이 더욱 정확해야 합니다. 따라서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편이면서 신속한 측정이 가능한 고막 체온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신생아는 귓구멍이 작기 때문에 겨드랑이 체온계 사용을 권장합니다.

1. 성인용 체온계와 다른 점은 없지만 귀체온계 사용을 추천

흔히 아기용 제품은 성인용 제품과 크기나 소재, 사용법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처음 아기용 체온계를 구매할 때, 아기 전용체온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체온계는 특별히 아기용이라고해서 성인이 사용하는 체온계와 크게 다른 점이 없습니다. 실제 사용 연령도 아기부터 성인까지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집에 사용하는 체온계가 있다면 새로 구입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비교적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펜타입 체온계나 귀체온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접촉식 체온계의 경우 피부의 온도를 재기 때문에, 측정 결과가 일관적이지 않고 부정확한 경우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2. 아기에게 귀체온계를 추천하는 이유

먼저, 체온계는 정확한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확한 체온은 어떤 부위를 어떤 방식으로 측정하는 지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 입안, 겨드랑이 (펜타입 체온계)

입안(구강)과 겨드랑이(액와) 부위는 비교적 정확한 체온을 잴 수 있는 대표적인 체온 측정부입니다. 다만, 이 부위의 체온을 잴 때는 서미스터 센서를 사용한 펜타입 체온계로 최소 3~5분 이상 측정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측정하는 동안 가만히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의 체온을 재는 경우 대부분 아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보호자가 아이를 잡아주어야 합니다. 또 입안의 체온을 측정하는 방법은 체온계를 깨물지 않도록 지도할 수 있는 4~5세 이상의 아이에게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막 (귀체온계)

고막은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와 같은 혈액을 공유하기 때문에, 체온의 변화를 측정하기 적합한 부위입니다.

또, 귀체온계는 적외선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측정 시간이 1~2초로 매우 짧습니다. 아픈 아이를 오랜시간 붙들고있지 않아도 간편하게 체온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 체온을 재는데 가장 적합한 체온계입니다.

□ 피부 (비접촉식 체온계)

비접촉식 체온계는 직접적인 접촉 없이 빠르게 체온을 측정 할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다만, 체온계 자체의 성능은 좋더라도, 측정하는 부위가 피부이기 때문에 실제 사용시 정확도가 떨어지고 오차도 큰 편입니다.

피부는 신체의 가장 바깥쪽에 있어 외부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을 뿐 아니라, 열이 나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이 나 피부 온도가 낮아지기도 하기 때문에 오차가 심해 정확한 체온을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간단하게 발열 유무를 확인하는 보조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정확한 측정이 필요한 아기용 체온계로 비접촉식 체온계만을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결론

아기용 체온계는 일반 체온계와 크게 다른점이 없습니다. 다만, 비접촉식 체온계는 측정결과가 부정확하기 때문에, 편리하면서도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귀체온계를 추천합니다. 1개월 미만 신생아는 펜타입 체온계로 겨드랑이 체온을 재는 것을 추천합니다.


체온계하면 브라운이 가장 유명해 구매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짝퉁이 많은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집 것도 설마 짝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