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제작사 가압류…MBC 퇴사 정지인 PD “법적 문제 남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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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MBC 편성을 논의하다가 tvN에 방영하기로 확정된 '정년이' 제작사들의 재산을 가압류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MBC에서 퇴사한 정지인PD가 입을 열었다.
'정년이'의 제작사와 MBC가 제작비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던 와중, CJ ENM 계열 스튜디오드래곤이 더 높은 제작비를 제시하며 tvN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년이'를 연출하기로 한 정지인PD를 비롯한 제작진 일부가 MBC를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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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지인 감독,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이 참석했다.
MBC는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 방지법 위반 및 계약교섭의 부당 파기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근거로 (‘정년이’) 제작사(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의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9월 10일 가압류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
당초 ‘정년이’는 MBC에서 방송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초 tvN이 편성을 확정해 의문을 자아냈다. ‘정년이’의 제작사와 MBC가 제작비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던 와중, CJ ENM 계열 스튜디오드래곤이 더 높은 제작비를 제시하며 tvN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년이’를 연출하기로 한 정지인PD를 비롯한 제작진 일부가 MBC를 퇴사했다.
이에 대해 정지인 감독은 “정리가 안된 문제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다. 법적인 문제들이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MBC를 퇴사한 것에 대해서는 “작품을 먼저 생각한 것 같다. 같이 일해온 배우들과 소통을 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했고, 무사히 방송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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