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선 자리에 회장님 손자가 나왔다" 넷플릭스 2위 그 로코

사진=SBS '사내맞선'

친구 대신 나간 맞선 자리, 상대를 쫓아내려고 일부러 망가졌는데 하필 그 남자가 우리 회사 사장님이었습니다. 2022년 봄, 이 만화 같은 설정의 드라마는 넷플릭스 전 세계 2위까지 오르며 K-로코의 힘을 증명했습니다.

정체를 숨긴 맞선의 대참사

식품회사 연구원 신하리는 친구 진영서 대신 맞선에 나갔다가, 상대가 자기 회사 사장 강태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들키면 해고, 숨기자니 사장이 자꾸 다가옵니다. 웹소설과 웹툰으로 검증된 원작의 클리셰 총집합을, 드라마는 오히려 당당하게 즐기는 전략으로 풀어냈습니다.

사진=SBS '사내맞선'

4.9%에서 11.4%, 그리고 세계 2위

첫 회 4.9%로 출발한 시청률은 매주 상승 곡선을 그리며 최종회 11.4%, 분당 최고 13.4%까지 올랐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해외 반응이었습니다. 넷플릭스 동시 공개를 타고 TV 부문 전 세계 2위까지 오르며, 한국식 로맨틱 코미디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사진=SBS '사내맞선'

안효섭과 김세정의 발견

강태무 역의 안효섭은 차가운 재벌 3세와 사랑 앞에 서툰 남자를 오가며 글로벌 팬덤을 얻었고, 신하리 역의 김세정은 망가짐과 사랑스러움을 오가는 텐션으로 극을 끌고 갔습니다. 김민규와 설인아의 서브 커플 역시 본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로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사진=SBS '사내맞선'

클리셰를 사랑하게 만든 드라마

재벌 남주, 계약 연애, 비밀 신분. 뻔한 설정을 다 알고 봐도 재미있는 이유는 속도감과 자기 확신 덕분이었습니다. 유치함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공법 로코가 오히려 신선하다는 평가 속에, 이 드라마는 로코 불황기를 끝낸 작품으로 기록됐습니다.

사진=SBS '사내맞선'

복잡한 생각 없이 웃고 설레고 싶은 밤, 이 드라마가 정답입니다. 12부작이라 부담도 없으니, 주말 하루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습니다.

사진=SBS '사내맞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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