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Chery) 산하 브랜드 엑시드(Exeed)가 대형 크로스오버 VX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하며 오는 8월 9일 중국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선 모델은 기존 하이브리드 버전과 동일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한 순수 내연기관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디자인을 적용한 외관 변화
올해 초 엑시드 VX는 중국에서 C-DM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처음 선보였다. 당시 하이브리드 모델은 새로운 디자인의 후면부를 적용하며 차별화를 꾀했는데, 이번 페이스리프트 순수 내연기관 모델이 바로 그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

개선된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면부다. 새로운 리어 범퍼와 테일게이트를 적용했으며, 번호판 위치를 기존보다 아래쪽으로 이동시켰다. 테일램프도 새롭게 디자인되어 추가적인 수직 섹션이 적용됐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의 20인치 휠이 적용되어 더욱 세련된 모습을 완성했다.
기능적인 개선도 이뤄졌다. 후방 카메라의 청소 기능이 향상되어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반면 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한 차체 크기 예상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정확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조사 측은 전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으로 전장은 5,010mm로 기존 대비 40mm 늘어났으며, 전고는 8mm 증가한 1,800mm를 기록했다.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1,940mm, 2,900mm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실내 디자인은 기존 유지, 새로운 색상 옵션 추가
실내 디자인의 경우 제조사에서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면 패널의 기본 구조는 기존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엑시드 VX는 비교적 최근에 3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대시보드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새로운 블랙-브라운 컬러 조합의 실내 트림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후석 하단 수납공간이 개선되고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작동도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검증된 파워트레인 그대로 유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수 내연기관 모델인 엑시드 VX는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61마력, 최대토크 40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아이신(Aisin)의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과 전륜구동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전륜구동 모델의 경우 6인승 구성이 가능하며, 4륜구동 모델은 7인승 시트 배열을 갖춘다고 발표됐다.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어둬
현재까지는 중국 내수 시장 출시만 확정된 상황이지만, 향후 새로운 후면 디자인을 적용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러시아를 포함한 해외 수출 시장에도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엑시드 브랜드는 체리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중국 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VX 모델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디자인을 순수 내연기관 모델에도 적용함으로써 라인업 전체의 일관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8월 9일 공식 출시 이후 중국 대형 SUV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기화와 프리미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엑시드 VX와 같은 대형 SUV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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