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노는 축제라니… 이건 무조건 가야 한다

봄 추천 여행지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죽녹원)

햇살을 머금은 대나무 숲이 초록빛으로 일렁인다. 바람이 스칠 때마다 대나무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는 마치 자연의 노래처럼 울려 퍼진다.

공기는 한층 더 맑고 신선하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깊은 숲의 정취가 온몸을 감싼다. 이곳에서는 자연이 주인공이 되고, 사람들은 그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만난다.

대나무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문화와 역사, 즐길 거리로 가득한 특별한 공간이 된다면 어떨까? 한 해의 절정, 따뜻한 5월, 이곳에서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해마다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이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대나무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죽녹원)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색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까?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

“낮과 밤이 다른 숲, 야간까지 개방되는 특별한 공간”

출처 : 담양군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 포스터)

전남 담양군이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죽녹원 일원에서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담양대나무축제는 대나무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축제는 대나무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공연으로 시작을 알리며, 대나무 드론 날리기, 대나무 뗏목 타기, 대통주 담그기 등 대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소원 트리, 소망등 터널, 솟대, 꽃탑 등 대형 대나무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과 경관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죽녹원)

또한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체류형 관광으로 거듭나기 위해 죽녹원을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하며, 야간 경관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종일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축제장인 죽녹원 입장권(3천 원)을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군수권한대행은 “담양군의 대표 축제인 대나무축제에서 더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방문객들이 대나무의 맑고 푸른 기운을 느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