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가 시끄러운 진짜 이유, 알고 보니 이거였다

자동차 주행 중 느껴지는 엔진음, 풍절음, 노면 소음 등은 장거리 운전 시 피로를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하지만 몇 가지 작은 개선만으로도 차 안을 놀랄 만큼 조용하게 만들 수 있다. 차량 소음 줄이는 실전 팁을 소개한다.

“차가 시끄럽다”는 막연한 불만보다는, 소음이 발생하는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속도에 따라 달라지는 소음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저속에서의 웅웅거림: 엔진 또는 변속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일 수 있다.
  • 고속 주행 시 바람 소리: 문틈이나 유리 틈 사이로 유입되는 풍절음(wind noise)이 주된 원인이다.
  • 노면 통과 시의 진동음: 타이어와 노면 간 마찰에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이 원인일 수 있다.
  • 덜컹거림에 따른 잡소리: 내장재의 유격이나 조립 불량으로 인한 실내 떨림음이 의심된다.

각 소음의 근원을 구분하고 집중 개선한다면, 불필요한 시공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도어, 대시보드, 트렁크… 차량 속 ‘숨은 소음 통로’ 공략

도어 트림 방음

차 문 안쪽을 분해해보면 텅 빈 공간이 의외로 많다. 이 틈에 자동차용 흡음재나 신슐레이터를 꼼꼼히 채워 넣으면 바깥 소음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대시보드 틈새 보완

앞 유리와 대시보드 사이의 미세한 틈은 주행 중 미세한 바람 소리 또는 진동음의 통로가 될 수 있다. 스펀지 폼이나 고무 몰딩을 얇게 끼워 넣는 것만으로도 체감 효과가 상당하다.

트렁크 바닥 보강

스페어 타이어 공간이나 텅 빈 적재 공간은 노면 소음이 올라오는 대표적인 경로다. 방진 매트나 흡음재를 붙이면 후석 탑승자가 느끼는 소음이 확연히 줄어든다.

타이어와 하부 방음, 효과는 상상 이상

차량 하부는 대부분의 소음이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공간이다. 특히 타이어와 휀더는 실질적인 개선 포인트다.

  1. 저소음 타이어 선택
    소음이 민감하다면 다음 교체 시에는 컴포트 타이어로 선택해보자. 트레드 패턴이 조용하게 설계되어 있어 노면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2. 공기압 점검만으로도 소음 개선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접지 면적이 넓어져 소음과 마모가 증가한다. 적정 공기압 유지만으로도 노면 소음을 줄이고 연비까지 개선할 수 있다.
  3. 휀더 방음 시공
    휀더는 바퀴 위쪽에 위치한 부분으로, 주행 중 노면 소음이 크게 유입되는 통로다. 전문 업체 시공 또는 셀프 방음 시트 부착으로 차량의 ‘귀마개’ 역할을 할 수 있다.

사소해 보여도 큰 효과, 놓치기 쉬운 틈새 관리

차량 소음을 줄이려면 사소한 부품의 상태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1. 도어 웨더 스트립 교체
    문틀에 부착된 고무 몰딩(웨더 스트립)은 시간이 지나면서 경화된다. 이로 인해 풍절음이 유입될 수 있으며, 물샘까지 발생할 수 있다. 새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보조 몰딩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풍절음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2. 보닛 후드 방음 패드 부착
    엔진룸의 소음은 차내로 쉽게 유입된다. 보닛 안쪽에 방음재나 방열 패드를 부착하면 엔진음의 실내 유입을 줄일 수 있으며, 정차 시 진동음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직접 할 수 있는 ‘DIY 방음’, 차가 조용해지는 마법

전문 업체에 맡기지 않아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방음 개선 방법은 생각보다 많다. 시중에 판매되는 자동차 흡음재, 방진 매트, 틈새 몰딩 등을 활용하면 실내 정숙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1~2시간의 작업만으로도 체감 소음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장거리 운전 피로도가 줄고, 차량의 고급감도 높아지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자동차 소음, 포기하지 말고 ‘줄여보자’

운전 중 발생하는 소음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피로감을 유발한다. 그러나 정비소를 찾지 않아도, 비교적 간단한 DIY 방법만으로 차량 실내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 주말, 차 한 대 분량의 흡음재와 작은 몰딩 몇 줄로 조용하고 고요한 나만의 이동 공간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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