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올해 부실채권 6조원 매각… “손실 대응 여력 충분”

진상훈 기자 2024. 10. 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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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가 올해 안에 6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정리해 건전성 관리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0일 "올 3분기에 유암코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를 포함,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채권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마을금고는 또 손실 흡수와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1조4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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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새마을금고가 올해 안에 6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정리해 건전성 관리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0일 “올 3분기에 유암코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를 포함,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채권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분기까지 진행된 4조5000억원의 채권 매각을 더하면 올해 총 6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최근 유암코와 맺은 협약을 통해 조성한 5000억원의 부동산 PF 정상화 펀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지난해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당시 51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가용자금은 올해 9월 기준 74조5000원으로 약 23조 증가했다. 이는 새마을금고 총 예수금 260조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새마을금고는 또 손실 흡수와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1조4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았다고 전했다.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일부 금고의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지난해까지 쌓아둔 8조3000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까지 고려할 경우 손실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새마을금고의 설명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신뢰 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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