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달 떨거나 시동 꺼지는 느낌" 쏘나타 N라인 구매하고 느낀 문제들

전에 타던 차가 경차다 보니까 1년 세금이 10만 원이 채 안 됐었어요. 교육비 붙어서 제천 같은 경우에 한 7만 원 정도 냈었거든요. 근데 이제 2,500cc 다 보니까 58만 원이 나오더라고요. 차 사고 처음으로 세금 낼 때 제일 후회했었어요.

그리고 이거는 제가 느낄 수 있는 단점은 아니고 이 차를 처음 몰거나 이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단점인데 8단 DCT가 들어가요. 미션 체결 감이나 이런 건 다 좋은데 처음 출발할 때 1톤차 스틱 하면 반 클러치 하면서 나는 느낌 있잖아요. 달달달달 떨거나 아니면 약간 시동 꺼지려는 느낌.

그거는 운전을 하다 보면 익숙해지면 상관이 없는데, 차를 처음 뽑으시는 분들은 이게 약간 이상하다고 느낌을 받으실 수가 있어요. DCT 미션 자체가 수동 미션인데 기어를 넣어주고 출발시켜주는 것만 기계가 해주는 거다 보니까 그거에 오는 약간의 이질감이 있어요. 기어 들어갈 때도 철컥철컥 소리 들어가고 쏘나타 N 라인만 모여있는 톡방에서도 많이 나오는 이야기예요. 이건 개선을 해 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저처럼 이런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저는 오히려 기계적인 느낌이 나가지고 더 좋은 것 같아요.

또다른 단점은 타이어가 피렐리 피제로라고 고사양 타이어가 들어가 있어요. 이게 OE 타이어인 출고용 타이어다 보니까 약간 성능이 디튠이 되서 나온 것 같아요. 가끔씩 런치 컨트롤도 쓰거나 스포츠+ 모드를 넣으면 ESP가 꺼져가지고 고출력을 즐길 수 있게 출발을 하면 휠 스핀이 2단까지 나요. 출력이 높아서 휠 스핀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2단까지 나는 거는 '타이어가 못 받쳐준다' 이렇게 생각을 해가지고 이거는 타이어가 약간 접지력이 떨어지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교체를 하면 나아질 수도 있는 거니까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기는 해요. 사계절 타이어여서 그렇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나는 정말 하드한 스포츠 주행을 하고 싶다.' 그러면 서머 타이어나 아반떼 N에 들어가는 타이어 중에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타이어 그것도 괜찮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접지력도 좋고 타이어도 쫀쫀하다고 해서 이 차로 운용하시는 분들 중에서 비중이 '스포츠 주행이 7이다' 그러면 타이어는 교체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하나 아쉬운 점은 DN8 오너분들이 자주 듣는 얘기죠, 메기타.

저는 메기를 닮았다고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여태 나온 쏘나타 중에서 제일 쏘나타 답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무난하고 누가 봐도 '저 차는 쏘나타다' 할 수 있는 차라고 생각해요. K5 같은 경우에도 저도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K5는 약간 부담스러워 가지고 오히려 쏘나타 디자인이 더 예쁜 것 같아요.

하지만 메기타라는 말이 자꾸 나오니까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차를 타고 다니면 쏘나타 N 라인을 처음 보는 분들이 많으니까 N이냐고 물어보는 분도 계세요. 'N은 아니고 N 라인입니다.' 이라고 말하죠. 그럼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은 "그 돈이면 그랜저나 외제차를 샀다."라고 하세요. 근데 이게 정비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외제차는 겁이 나더라고요.

외제차를 뽑고 싶지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 중에서는 제일 최고급이라고 생각을 해 가지고 뽑은 거고요. 또  '쏘나타 살 거면 그래도 K5가 낫지 않냐?'라고 저희 사장님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둥급이면 '디자인적으로 K5가 더 낫지 않냐' 하시길래 저는 "소나타가 더 이쁩니다." 했더니, 약간 이상한 표정으로 보시더라고요.

제가 중후한 차나 무난한 차를 되게 좋아해서 친구들도 제 차 디자인 성향을 보면 노인네냐고 합니다.

이 차가 N 라인이다 보니까 DN8센슈어스와 차이점이 있는데요.

사람들이 센슈어스하고 N 라인하고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센슈어스는 머플러가 두 개로 한쪽으로 빠져 있어요. 조수석 쪽으로 빠져 있는데 N 라인 같은 경우에는 배기가 양쪽으로 나와 있어가지고, 뒤에서 보면 '그래도 좀 달리는 차 같다' 이런 느낌이 나요.

그리고 또 범퍼가 앞에서 보면 약간 달라요. N 라인 그릴이 좀 더 커요. 센슈어스하고 N 라인은 안개등이 안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안개등 커버가 센슈어스는 부드럽게 되어 있는데 N 라인은 약간 '고성능 모델이다'이렇게 되어있어 가지고, 펜다에 N 라인 배지 붙어있고요.

또 N 라인 기본 휠, 바람개비 휠.

제일 마음에 드는 포인트입니다. 휠이 되게 예뻐요. 또 휠 캡도 현대 마크가 아니고 N 마크가 딱 붙어있어가지고 '나는 N이다, N 라인이다.' 이렇게 딱 표시를 해주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저 쏘나타에다가 헛짓거리를 했다고 하시죠.

이 차를 구매할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참고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쏘나타를 사시는데 고급스러운 쏘나타를 찾는다 하시는 분들은 2.0이나 하이브리드가 나을 것 같고요. 그랜저는 너무 심심한 차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준대형급 차다 보니까 이미지가 중후한 차 느낌이 나는데 '나는 세단을 타고 싶은데 그렇다고 너무 튀는 차는 싫고, 무난한 차를 타고 싶다. 근데 고성능 차를 타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쏘나타 N 라인이 좋은 선택인 것 같고요. 편한 차를 찾으시는 분은 약간 안 맞을 수가 있어요.

이게 아까도 말씀했다시피 DCT 미션을 처음 타시는 분들은 이질감이 엄청 많이 드실 거예요. 저도 차를 처음 뽑고 부모님이랑 같이 드라이브를 하러 가는데 기차역 주변에 주차장에 폐철길이 있었어요. 살짝 턱이 있었는데 거기서 차로 엑셀을 밟아도 안 가는 거예요. DCT 미션이다 보니까 반 클러치를 계속 잡고 있던 거예요.

수동 차의 특징을 잘 이해를 못하면 '차가 고장이 났나?' 이렇게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거예요. 이게 DCT 미션이 어쩔 수가 없는 게 수동 미션인데 클러치 뗐다 붙여주는 거랑 기어 넣는 것만 얘가 자동으로 해 주는 거지 결국에는 본질은 수동 차다 보니까 수동 차 미션 타는 느낌이 날 수가 있어요. 오토 미션에 익숙해지신 분들은 이질감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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