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많고, 뮐러와 동급!' 김민재, 연봉만 251억...뮌헨 내 '7위'
[포포투=한유철]
김민재의 어마어마한 연봉이 공개됐다.
독일 '빌트'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연봉을 공개했다. 1위와 최하위의 격차는 무려 2260만 유로(약 335억 원)에 달했다.
1위의 주인공은 해리 케인이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뮌헨에 합류한 케인. 곧바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폴크 기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케인의 연봉은 2400만 유로(약 355억 원)였다.
그의 뒤를 마누엘 노이어, 르로이 사네, 조슈아 키미히가 이었다. 이들의 연봉은 2000만 유로(약 295억 원)였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가 1900만 유로(약 280억 원)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 순위에 김민재의 이름이 있었다. 김민재는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1700만 유로(약 251억 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센터백 포지션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센터백 포지션 한정, 김민재 다음은 1600만 유로(약 240억 원)를 받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였으며 에릭 다이어가 700만 유로(약 103억 원). 이토 히로키가 550만 유로(약 81억 원)를 받고 있다.
연봉 1700만 유로에는 여러 옵션이 따른다. 매체는 김민재가 기본 급여 1100만 유로(약 160억 원)를 받으며, 보너스 옵션 중 최소 15경기 출전 조항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1700만 유로를 받으려면 47경기 이상 출전해야 하는데 DFB 포칼 컵, UCL 준결승 진출 등의 조건이 이뤄져야 한다. 이 밖에도 독일어 수업 불참 시 벌금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한국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해 손흥민이 보너스를 포함해 주당 약 20만 파운드(약 3억 원)를 받으면서 토트넘 홋스퍼 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에 달한다. 김민재와 70억 원 가량 차이가 난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할 때 얼마나 많은 기대감을 가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22-23시즌 나폴리의 스쿠데토 주역으로 우뚝 선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 때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최종 행선지로 뮌헨을 택했다.
이후 뮌헨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전반기엔 혹사 논란까지 있을 정도로 매 경기 출전하며 팀의 수비를 이끌었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 때 다이어를 영입했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센터백 듀오를 구축하게 했다.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김민재는 다이어에게 밀려 벤치 자원이 됐고 경기력도 떨어지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한 김민재. 이적설에 연관되기도 했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능력에 대해 믿음을 드러냈고, 그 역시 경쟁을 천명하며 팀에 남았다. 뮌헨은 여러 옵션 중에서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처분했다.
이후 막스 에벨 단장은 더 리흐트의 매각에 대해 "나 역시 이를 지켜봤다. 나는 많은 팬들이 더 리흐트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몇몇 선수를 팔아야만 했고 나는 이런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에게 더 많은 편안함을 느꼈다. 그들은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를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더 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라며 이유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개막 후, 매 경기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는 저조한 활약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꾸준히 김민재를 신뢰하며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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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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