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나 졸업생들은 해외여행을 갈 때 경비를 아끼기 위해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고는 하는데요. 저가 항공사는 다른 항공사들보다 저렴하게 티켓을 판매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절감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는 하는데요.

가끔씩은 탑승객들의 편의를 무시하고는 비용 절감에 초점을 두어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는 합니다. 오늘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항공사가 실시했던 어처구니없는 아이디어를 함께 알아볼까요?

다리를 뻗을 수도 없어...

항공사들이 비행기를 구매할 때는 좌석이 없는 채로 보잉이나 에어버스와 같은 비행기를 구매하고는 하는데요. 따라서 그 공간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는 항공사가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저가 항공사는 클래스의 등급을 없애는 대신 일반석으로 채워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려고 노력을 하고는 하는데요. 일부 저가 항공사는 비즈니스석을 운영하고는 하지만, 그만큼 사람을 더 태우기 위해 일반 좌석의 간격을 더욱 좁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와 같은 일반 항공사의 간격은 31인치에서 34인치까지 사람이 지나다닐 경우를 대비해 여유롭게 배치하는 편이지만, 저가용 항공사의 대표 격인 이스타 항공사는 28~30인치, 제주항공이나 티웨이, 진에어는 29~31인치로 앞뒤 간격이 매우 좁아 사람이 지나다니기 매우 어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비상구 좌석은 돈을 내세요.

사람들이 편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하거나, 키가 큰 사람을 대비하기 위해 비상구 좌석은 매우 넓게 제작하고는 하지만 2014년 제주항공에서는 국내 최초로 비상구좌석을 유료판매하였습니다. 이후 다른 저가항공사뿐만 아니라 대형 항공사도 유료화를 시행했는데요.

사실 비상구 좌석 탑승객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구를 개방한 후 다른 승객들이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에 탑승객의 나이나 체격 조건을 따지는데요. 안전과 직결된 좌석이지만, 간격이 넓어 다리를 뻗을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유료 판매를 시작한 것입니다.

비상구 좌석이라고 해서 모두 편한 것은 아닌데요. 간혹 일반 좌석과 비슷하게 좁은데, 짐까지 둘 수 없어 짐을 맡아두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안전이 우려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화장실도 코딱지만 해요.

비상구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항공은 일부 기종의 화장실을 매우 작게 만들어놓아 불만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아메리칸항공의 B737 MAX 8의 화장실 크기는 폭이 62cm에 불과했으며, 이는 기존 동급 크기의 항공기보다 무려 25cm 줄어든 크기인데요.

화장실 크기를 줄인 만큼 좌석의 사이즈를 늘리기는커녕 20석의 좌석을 추가로 설치해 좌석의 간격도 더 줄어들었는데요. 좁은 공간인 만큼 아이만 이용이 가능하느냐 라는 불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승무원들 또한 좁은 화장실에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화장실이 항공기 뒤쪽에 위치해 음료나 스낵 서비스를 준비하는 갤리의 공간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즉, 승무원이나 탑승객들의 편의보다는 항공사의 이익만을 추구한 것이죠.

화장실 변기 좌석?

더욱 심한 것은 유럽 항공기 제작 회사인 에어버스는 갤리와 화장실 공간을 좁더라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 문 앞에 좌석을 달아놓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해 화제인데요.

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갤리 옆에 화장실 두 개를 나란히 설계한 것입니다. 이를 'Spaceflex' 갤리라고 하는데요. 이착륙 시 승무원들이 사용하는 점프 시트를 화장실 문에 달았습니다.

점프 시트란, 승객에게는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보조 좌석이지만, 근무 중인 승무원들이 착석할 수 있는 좌석입니다. 승무원만 이용하기는 하지만, 화장실을 쓰는 탑승객이나 승무원이나 다소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와 같이 저가 항공사는 승객의 편의도 무시하고, 몇 시간이나 서서 근무를 해야 하는 승무원마저도 배려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저렴한 것 외에는 장점이 없다'라는 입장과 '저렴하면 참아야지 뭘 더 바라냐'의 반응으로 나누어지고 있어 더욱 화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