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까지 터졌는데…" 결국 29.2% 찍어버린 한국 사극 드라마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으로 거센 홍역을 치렀던 MBC 사극 기황후가 막상 베일을 벗자마자 폭발적인 화제성을 모으며 최고 29.2%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우려를 딛고 안방극장을 완전히 사로잡았던 이 대작 팩션 사극의 발자취를 짚어봅니다.

2013년 10월 28일에 첫발을 내디딘 기황후는 첫 회부터 전국 시청률 11.1%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바로 다음 회차에서 13.6%로 껑충 뛰며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제치고 월화극 정점에 올랐고,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압도적인 시청률 독주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극의 중심에는 고려 공녀에서 원나라 황후의 자리까지 오르는 파란만장한 인물 기승냥을 연기한 배우 하지원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지창욱과 주진모가 합류하여 기승냥을 둘러싼 애증과 권력 다툼, 팽팽한 궁중 암투를 역동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존 인물을 다루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과 큰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초기 설정되었던 충혜왕 캐릭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가상의 인물 왕유로 캐릭터를 전격 수정했습니다.

정통 사극이 아닌 역사적 배경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 사극임을 명확히 하며 논란 정리에 나섰습니다.

논란 속에서도 작품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중반부를 넘어서며 20% 벽을 가볍게 돌파했고, 37회에서는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인 29.2%를 찍었습니다.

비록 전국 기준 30%를 넘지는 못했으나 최종회 수도권 시청률이 31.7%를 기록하는 등 당시 안방극장을 강타한 역대급 흥행 기록을 남겼습니다.

종영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기황후는 완성도 높은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역사적 팩트에 과감한 창작을 가미한 팩션 장르의 명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한편, 파격적인 스토리텔링과 묵직한 몰입감이 무엇인지 증명해 준 대표적인 히트작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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