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명백한 워스트였지만…우리가 욕하면 격려는 누가" 축구 유튜버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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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아쉽게 패배한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도 넘은 비난을 쏟고 있다.
유튜버는 "가나전은 패배로 마무리할 경기력도 아니었고, 막판에 막판까지 기대를 걸어볼 만했기에 더욱 아쉬운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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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아쉽게 패배한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도 넘은 비난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축구 유튜버가 경기 관람 문화에 대해 일침을 가하자 공감을 얻고 있다.
구독자 2만6000여명을 보유한 인기 축구 채널 유튜버 '무지성 훌리건'은 지난 29일 한국 대표팀의 가나전 패배 이후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유튜버는 "가나전은 패배로 마무리할 경기력도 아니었고, 막판에 막판까지 기대를 걸어볼 만했기에 더욱 아쉬운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처럼 감독과 선수를 탓하면서 무작정 비난하는 행동은 잘못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제가 맨날 한국 선수들 보호한다고 국뽕이라고 하는데, 국뽕 맞다"면서도 가나전 당시 선수들의 부족했던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는 경기 내내 보이지도 않는 명백한 워스트급 경기력이었고, 마스크가 경기력에 방해됐다면 완치될 때까지 출장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며 "김승규 선수는 충분히 막아줄 수 있는 공도 막지 못하고 발밑 좋다는 이유로 종용 되기에는 우리나라 수준에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진수 선수는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많이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워 승기를 잡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벤투 감독도 폼 좋은 선수 다 제치고 아쉬운 선수 기용한 게 패인이라는 것도 일리 있는 의견"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국가대표를 우리나라 국민이 욕하면 안 된다는 것이 이 유튜버의 골자다.
유튜버는 "우리가 욕하면 누가 이들을 격려하나요? 마치 수능 망치고 온 아들한테 자식 농사 망쳤다고 욕하는 부모님처럼 매정하게. 4년 동안 가장 열심히 준비한 것도 저들이고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가장 아쉬운 것도 저들일 텐데 우리가 저들을 손가락질하면서 욕한다면 국가대표 선수들은 누구를 위해 뛰어야 하나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뛰어주는 이상 저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위해 국뽕하겠다. 무작정 빨아주고 덮어주는 '무지성 국뽕'이 아니라, 잘못된 점 인정하고 다음 경기를 위해 격려하고 응원하는 국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튜버는 "김승규 선수의 킥력이 가져오는 점유율은 묻혀서는 안 되고, 김진수 선수의 빈 곳을 메꿔주는 활동량도 묻혀서는 안 된다"며 "손흥민 선수의 마스크를 끼고서라도 뛰고 싶은 저 열정도 묻혀서는 안 되고, 벤투 감독이 4년 동안 쌓아올린 이 경기력을 그저 '경기력 도르'로 비하해서도 안 될 일"이라고 적었다.
여기서 '경기력 도르'란 경기력은 좋은데 정작 승리를 못 챙기는 팀을 포장할 때 쓰이는 조롱성 신조어다.
끝으로 유튜버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깎아내리고 누가 잘했니, 누가 범인이니 갈라치면서 선수 본인의 SNS나 혹은 애인이나 지인의 SNS를 테러할 만큼 그 정도로 화를 낼 가치가 있는 일인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따끔하게 타일렀다.
동시에 "우리나라의 성숙해진 경기력처럼 월드컵 관람 문화도 성숙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글은 갈무리돼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많은 이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누리꾼들은 "선수들이 더 아쉬울 텐데 격려해주자", "이게 정상인의 사고방식이다. 거품 물고 테러하는 건 정상 아니다", "하나같이 다 맞는 말이다. 평소 쌓인 분노를 왜 국가대표한테 풀고 있냐", "경기력 욕하는 것도 이해 안 된다. 이렇게 경기력 좋았던 월드컵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속이 뻥 뚫린다", "스포츠는 스포츠로만 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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