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상공인 살리고 지역문제 풀고”⋯정부 공모사업 잇따라 선정

경상북도가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지역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게 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소담스퀘어) 구축·운영' 사업과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6년 지역주도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확산' 사업에 각각 최종 선정돼 총 88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유통 환경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라이브커머스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인프라와 지역문제 해결형 협업 모델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먼저 경북도는 비수도권 6개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한 '소담스퀘어'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42억 원을 포함한 총 74억 원을 투입, 올해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소담스퀘어 경북'은 구미시 송정동 구미상공회의소 내에 152평 규모로 조성된다.스튜디오와 교육장,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춘 디지털커머스 복합 지원 공간으로 구축되며, (사)지역과소셜비즈가 운영을 맡는다.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등도 참여해 민관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경북도는 특히 도내 자영업자 비율이 높고 고령 소상공인 비중이 큰 만큼 디지털 전환 수요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부터 라이브커머스 운영, 온라인 쇼핑몰 입점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역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판로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역주도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확산' 사업에도 선정돼 최대 3년간 총 14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민·관·공·산·학이 힘을 모아 지역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실증 프로젝트다. 대표 수행기관인 경북시민재단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총괄 지원과 성과 분석을 담당하는 중앙지원조직에도 선정돼 추가로 6억원을 지원받는다.
실증 프로젝트는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시민다이버와 함께하는 해양 생태 변화 대응'은 성게 과밀화로 인한 바다 사막화 문제 해결과 시민 주도형 해양생태 복원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가축분뇨를 활용한 연료·사료 생산'은 특허기술 보유 업체와 연계해 축산 분뇨를 퇴비화하고 악취 민원 저감과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다목적 이동상점 운영'은 외곽지역 등 생활 인프라 취약지역에 맞춤형 이동상점을 운영해 먹거리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상이다.
사업 전 과정은 온라인 플랫폼 아카이브로 구축해 성과 확산과 홍보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소담스퀘어 구축은 지역 소상공인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민관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과 함께 소상공인 성장 지원, 지역문제 해결, 민생경제 회복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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